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플레이 펀앤굿 포럼은 '팬(Fan)'과 '컨트리뷰션(Contribution)'의 합성어인 '팬트리뷰션'을 주제로, 게임 IP·이벤트·스타·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주체가 팬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선한 영향력 사례를 조명하는 의미있는 행사다.
정덕현 평론가는 BTS와 아미의 관계를 예로 들며 팬덤 문화가 소비 중심에서 가치 실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팬 소통을 거치며 가사·메시지가 확장된 BTS 사례를 통해, 이용자 친화적 산업일수록 팬덤이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MORPG '로드나인'의 퍼블리싱을 담당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한재영 이사 ▲기부 참여 게임 방송을 꾸준히 이어온 바다게임즈 임바다 대표 ▲스타·팬덤 기반 기부 챌린지를 기획한 비타콘 옥성아 대표 ▲구독자와 함께 기부 문화를 만들어온 샌드박스네트워크 창업자 겸 크리에이터 도티가 각자 경험을 공유했다.

한재영 이사는 '로드나인'이 500일 이상 이어 온 인게임 기부 이벤트, 제휴사 협업 기부, 문화유산 보호 캠페인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게임 서사와 커뮤니티가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힘을 강조했다.
임바다 대표는 스피드런 플레이를 기부 방송과 연결해 게임 플레이 자체가 기부 행위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경험을 소개하며, 게임 플랫폼이 사회적 선행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옥성아 대표는 스타와 팬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챌린지가 감정적 몰입과 사회적 기여를 결합해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고, 도티는 취약계층 아동 운동회·기부저금통 프로젝트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가진 확산력이 기부 문화 형성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현장에서는 이용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희망을 전하는 4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안내존을 설치해 게임·콘텐츠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알렸다.
벡스코(부산)=서삼광 기자(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