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에도 추석이 찾아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과 일정이 겹치면서 길게 쉬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쉽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 콘솔 게임들이 출시되며 짧은 연휴도 알차게 보낼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오랜 시간 하나의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대작부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액션과 RPG는 물론 공포 장르까지 각기 다른 재미를 앞세운 작품들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어 자신의 취향과 플레이 시간에 맞춰 게임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레벨 울브즈의 '블러드 오브 던워커'는 긴 연휴 동안 하나의 세계를 깊게 탐험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다. 14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다크 판타지 액션 RPG로, 흑사병으로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뱀파이어의 위협에 맞서는 주인공 코엔의 이야기를 그린다
코엔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존재로, 낮과 밤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인간 상태에서는 검을 이용한 전투를 펼치고, 밤에는 뱀파이어의 힘을 활용해 적을 상대하거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여기에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어떤 일을 먼저 수행할지 선택해야 하는 구조가 더해져 이용자의 선택이 모험의 방향에 영향을 준다. 넓은 세계를 탐험하면서 자신의 선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출처=캡콤 아시아 공식 SNS).
빠른 전투를 중심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캡콤의 '귀무자: 웨이 오브 더 소드'가 있다. 이 작품은 에도 시대 초기의 교토를 무대로 미야모토 무사시가 요괴 '겐마'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검극 액션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적을 공격하는 것뿐 아니라 적이 남긴 혼을 흡수해 활용하는 '잇센'이 핵심 시스템으로 등장하며, 위기의 순간에는 오니의 힘을 해방하는 '오니 각성'을 사용할 수 있다. 적의 공격을 받아치고 빈틈을 노려 단숨에 베어내는 과정에서 특유의 속도감 있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호쾌한 검극 액션과 일본풍 세계관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제공=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마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는 액션 어드벤처를 원한다면 인섬니악 게임즈의 '마블 울버린'도 눈여겨볼 만하다.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으로 출시된 이 작품은 울버린, 로건의 과거와 정체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금속 발톱을 이용한 근접 전투를 중심으로 울버린의 강화된 감각과 회복 능력 등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모험의 무대 역시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캐나다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도쿄와 마드리푸어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지역을 오가며 로건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 익숙한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울버린의 능력을 직접 활용해 적을 상대하는 전투를 통해 캐릭터의 특징을 게임 플레이에 녹여냈다. 마블 세계관과 캐릭터 중심의 싱글플레이 액션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제공=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긴 이야기를 따라가며 캐릭터와 세계관을 알아가는 재미를 선호한다면 니혼 팔콤의 '영웅전설: 하늘의 궤적 the 2nd'가 어울린다. '하늘의 궤적 the 1st'의 정식 후속작인 이 게임은 전작에서 모습을 감춘 요슈아를 찾기 위해 에스텔이 다시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리벨 왕국을 무대로 새로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작부터 이어진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다양한 캐릭터가 합류해 여정을 함께한다. 전투에서는 빠르게 적을 상대하는 퀵 배틀과 전략적으로 행동을 선택하는 커맨드 배틀을 오갈 수 있으며, 캐릭터별 크래프트와 S크래프트, 연계 공격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와 함께 낚시와 요리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즐기며 긴 호흡으로 RPG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제공=레메디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통해 낯선 세계와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고 싶다면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컨트롤: 레조넌트'가 있다. '컨트롤'의 후속작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뒤틀린 맨해튼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 게임에서 전작 주인공 제시 페이든의 동생인 딜런 페이든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해 초자연적 위협에 맞선다.
전작에서 선보였던 초능력을 활용한 전투를 바탕으로 딜런만의 능력과 변형 무기 '변종'을 활용하는 새로운 전투가 더해졌다.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공간을 탐험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도 작품의 중요한 축이다. 독특한 세계관과 초능력을 활용한 액션,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제공=유니아나).
연휴에 색다른 긴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코나미의 '사일런트 힐: 타운폴'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작품은 1996년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세인트 아멜리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사이먼 오델이 자신이 왜 이곳에 오게 됐는지 알아내기 위해 안개에 둘러싸인 공간을 탐험하며 마을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나선다.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주변 환경을 조사하고 퍼즐을 풀면서 이야기를 이어가게 된다. 특히 휴대용 TV인 'CRTV'를 활용해 불안정한 신호를 확인하는 과정이 게임의 주요 요소로 등장한다. 적과의 전투뿐 아니라 공간과 이야기를 통해 서서히 공포를 쌓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심리적인 분위기와 탐색 중심의 공포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마지막으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증오의 시대 컬렉션'은 본편과 확장 콘텐츠를 포함해 성역을 무대로 한 '디아블로4'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편과 함께 확장팩 '증오의 그릇'과 '증오의 군주'를 포함한 이 게임은 자신의 플레이 방식에 맞는 빌드를 만들어가는 핵앤슬래시 액션 RPG의 재미를 '닌텐도 스위치2'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독 모드와 핸드헬드 모드를 오갈 수 있어 집에서는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다가 장소를 옮긴 뒤에는 본체를 들고 플레이하는 식으로 환경을 바꿀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연결이 필요한 게임인 만큼 오프라인 모드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이동 중에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점은 아쉽다. 플레이 장소에 따라 모드를 바꾸면서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