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드'의 주인공이 돼보고 싶다면, '앨런 웨이크 2'](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103012463706382a7594bcb2f1839820252.jpg&nmt=26)
*이 리뷰는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코드를 제공받아 작성됐습니다.

이용자가 마치 실제 FBI 요원, 혹은 형사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은 단서를 상황에 맞게 배치해야 하므로 이야기의 큰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앨런 웨이크 2'는 이중 플롯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서사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음의 공간에서 수집한 단서들을 나열하는 과정을 통해 사건의 전체적인 틀을 다시 한번 복기할 수 있다.
또한 사건 종결된 파일의 경우에도 언제든지 다시 열어보고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자신이 놓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되짚어 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용자는 '앨런 웨이크 2'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초반부에 사가가 하는 "이런 미스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니 정말 흥분되네요."라는 대사는 사실상 '앨런 웨이크 2'를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대사처럼 느껴진다.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가 쏠쏠한 앨런 웨이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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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을 플레이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램프를 활용하는 부분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가 활용하는 딜루미네이터와 같은 기능을 가진 램프는 빛을 흡수하고, 그 빛으로 어두운 곳을 밝힐 수 있다. 그리고 그 빛을 특정 공간에서 밝히면 기존의 맵과는 다른 구조의 맵이 펼쳐진다. 이런 방식을 거치며 이용자는 길을 찾아야 하고, 거기서 단서를 수집해 탈출해야 한다.
램프에 빛을 모으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하고, 또 모인 빛을 활용해 길을 찾는 과정에서도 머리를 써야 하는데, 이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난도가 너무 높지도 않아서 적절하게 재미를 느끼면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단서를 수집하는 과정에서도 변화가 생기면 주변이 순간적으로 붉게 물드는데, 이를 통해 이용자가 상황 변화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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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라는 컨셉트를 중심으로 훌륭하게 조성된 공포 분위기

게임의 배경을 어둡게 하는 것을 넘어서 앨런 웨이크가 자신의 비밀을 풀어야 하는 공간은 이름부터가 '어둠의 공간'이다. 또, 물리쳐야 하는 적들은 그림자 괴물들이다. 이렇듯 '앨런 웨이크 2'는 어둠이라는 컨셉트를 다양한 방면에서 인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또, 어둠뿐 아니라 소리와 음악 역시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적절한 사운드는 어두운 배경에 더해져 이용자를 더욱 옥죈다. 이에 더해서 이른바 '깜놀'이라고 불리는 점프 스케어 역시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영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밀도 높은 스릴러를 직접 체험하길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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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용자가 직접 사가와 앨런 둘 중 한 명을 플레이하며 직접 그 드라마의 한복판에서 이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게임의 난도를 보통 이상으로 하면 파밍을 한 물자를 적절하게 계산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실제와 같은 긴박감을 느낄 수 있다(기자 역시 실제로 전투 도중 총알이 부족해 식은땀을 흘린 바 있다.). 이런 부분들까지 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으스스한 공포 분위기 속에서 직접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고 싶은 이용자에게 '앨런 웨이크 2'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