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시 중구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막을 올린 '버닝비버 2024' 행사에서 미디어 브리핑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버닝 비버'의 세 번째 행사의 막을 올리며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하는 퓨처랩 재단의 역할과 '버닝비버 2024' 행사의 특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퓨처랩 재단 백민정 센터장과 황주훈 창작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목표 실현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인디게임 지원에 대해서는 "규모가 큰 게임을 만들려면 많은 개발자와 투자가 필요해 트렌드를 따라야 하지만 인디게임은 창작자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나 관심을 갖는 기법을 시도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이들이 계속 시도해야 창작 생태계도 좋아지고 성장할 수 있다고 굳게 믿기에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창작 의지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의의를 알렸다.
재단이 이러한 목표 아래 주최 및 주관하는 '버닝비버' 행사와 관련해 "'창작자들을 위한 축제'라는 콘셉트로 시작된 행사로 처음에는 이 행사가 진짜 창작자나 게임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돌아본 뒤 "첫 행사 때는 시작은 했지만 우리가 잘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창작자들을 응원하기 좋은 기회라는 결과를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행사서 규모를 키우면서 지원 방식을 강화했고 저희와 창작자 사이가 더욱 끈끈해졌고, 덕분에 올해 국내외 지원 팀의 수도 많이 늘어났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원한 모든 팀을 행사에 참석시키고 싶었지만 상황상 선발 과정을 거쳤는데, 그 만큼 기쁨과 함께 책임감도 느껴졌다"라고 행사를 이어온 소회를 밝혔다.
인디게임과 관련해 스마일게이트가 운영 중인 '스토브 인디'와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지원의 어느 쪽을 바라보느냐는 '키워드'에 대한 부분으로 '스토브 인디'도 창작자를 지원하지만 상업적 성공도 생각해야 하는 기업 입장과 달리 재단은 그와 관련 없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개념이다. 저희는 창작자의 역량 성장을 응원하고 이후 스토브 인디를 통해 사업적인 성공을 지원하는 식으로 역할이 나눠진다"라고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버닝비버'를 통해 청년 창작자에 게임 생태계에 일조하도록 하는 것처럼 게임 업계 외에도 젊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재단 지원 사업의 큰 틀을 소개한 백민정 센터장은 이런 모든 지원 사업의 지향점으로 '최고(BEST)가 아닌 더 나은(BETTER) 미래 세대의 행복한 삶'이라 강조한 뒤 "학부모님들, 그리고 교육자 분들과 함께 목표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오프라인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으로도 그 영역이 확장된다면 국내는 물론 국외의 젊은 층에 대한 지원도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