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성남 판교에 있는 엔씨 사옥에서 '아이온2'의 비공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다. 이후 테스트가 끝난 지난 1일부터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FGT 참가자들의 후기 글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임의 대략적인 모습과 완성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공통적으로 그래픽, 최적화, 비즈니스 모델(BM) 등을 각자의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 중 호평 일색이었던 부분은 그래픽으로, 언리얼엔진4를 쓴 '쓰론앤리버티'에 언리얼 엔진5를 더해 표현의 디테일이 높아졌다고 한다. 게임의 인상을 결정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이나 전투 이펙트도 매끄럽다고 평가했으나, 일반 공격(평타)에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눈에 띈다.
최적화 작업도 이미 완성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용자가 모이는 진영 간 전투(RvR)를 진행할 때도 끊김없이 원활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 개발 단계부터 최적화 작업에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 테스트 클라이언트는 지난 4월에 빌드되어 간헐적인 렉 현상이 발생했다는 언급도 있었다.
BM(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 시기는 이르지만, 테스트 빌드에 반영된 BM은 기존 'TL'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치장성과 소모성 위주의 상품 구조가 중심이며, 밸런스보다는 편의성에 중점을 둔 부활 아이템 등이 FGT 버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백승욱 '아이온2' 개발 총괄은 첫 공식 라이브 방송에서 "엔씨소프트의 기존 BM에서 벗어나서 이용자가 걱정하는 BM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