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서비스 중인 라인게임즈는 최근 개발자 인터뷰를 본사 사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을 총괄하는 박철우 디렉터가 그동안의 서비스를 돌아보고 2025년에는 어떠한 발전을 보여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해 2주년 이벤트에서 '시즌제 도입'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서는 "시즌제는 코에이테크모와의 협의로 공개 시기가 늦어졌지만, 게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변화"라며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핵심 콘텐츠인 투자 시스템을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두카트와 시즌 투자증서 획득 방식은 조정되고, 보상 구조도 1등이 아니더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바뀌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다만 함께 진행된 교역품 리뉴얼에서 가격 산정이 지나쳤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판매가 산정이 잘못돼 일부 콘텐츠 이용이 막히는 등 불편을 드렸다"고 문제를 인정한 뒤 "향후 대규모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핫타임 버프를 통해 손해를 보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철우 디렉터는 시즌제와 함께 이슈가 됐던 이민 시스템도 손을 볼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는 선착순 30% 제한이 있었지만 시즌2부터는 이민 비용을 추가하는 대신 누구나 1위 국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2~8위 국가에 대한 지원도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이용자 분들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보완점을 말했다.
지난해의 추가 요소에 이어 2025년에 새롭게 추가될 콘텐츠들 중에는 '선단 연구' 및 '선박 강화' 콘텐츠, '대격돌', '하우징' 등이 소개됐다.
먼저 새롭게 추가될 '선단 연구'는 선박 보유 수량에 따라 능력치를 트리 형태로 강화하는 콘텐츠로, 기존의 선단 레벨이 멈춘 상태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선박 강화' 콘텐츠는 구형 선박이라도 현역 티어에 맞는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으로 박철우 디렉터는 "자신이 좋아하는 저티어 선박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대격돌'은 기존의 모의전이나 해상 전투와 차별화된 실시간 PvP 콘텐츠로, 일정한 규칙과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릴 수 있도록 구성된 아레나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높은 순위에 든 이용자 소속 국가 전체가 보상을 받는 구조로 설계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개척지에 추가되는 '하우징' 콘텐츠의 경우 도서관이나 제작소 외에도 다양한 장식을 배치할 수 있으며,, 큰 규모의 오브젝트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집사 캐릭터를 배치해 개척지 개발 시간 단축이나 보상 증가 등의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서관을 통해 항해사를 육성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파견 방식과 비교해 더 빠르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5명 이하의 항해사에게 많은 경험치를 제공해 이용자가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후 업데이트 관련해 박철우 디렉터는 "모험 리뉴얼과 대해전 같은 RvR 콘텐츠는 구상 중이며, 1~2분기에 선단 연구, 선박 강화, 대격돌, 개척지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육지 탐색 개선 및 UI/UX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을 쓰기 위해 편의성 관련 팀을 새롭게 구성하며, 업데이트 속도도 개선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업데이트의 주기 역시 기존의 4주 단위에서 월 1회로 조정하고 '연대기'는 스토리를 연동해 매 시즌 제독과 인연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항해사 추가 일정에 따라 비율이나 순서는 조정될 수 있다고 알렸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박철우 디렉터는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팬으로서 게임을 만든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있는 만큼 2025년에는 이용자 분들께 더 많은 즐거움과 만족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새로운 콘텐츠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해 모두가 즐기고 추천하고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