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랜 시간 동안 모험의 즐거움을 선사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이하 WoW)'에 2025년에는 이용자 만의 공간을 추가한다.
블리자드는 최근 'WoW'에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하우징' 콘텐츠를 소개하는 포스트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게임의 총괄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홀리 롱데일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포스트에 따르면 2025년의 'WoW'는 모험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커뮤니티 요소의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워크래프트 다이렉트'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하우징' 콘텐츠에 대한 비중을 크게 뒀다. '무한한 개성 표현'과 '깊이 있는 소셜',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지는 여정'을 목표로 한 이 '하우징' 콘텐츠는 '하우징'의 최우선 과제는 이용자 본인 혹은 전투부대의 지향점을 표현하거나, 롤플레잉의 배경으로 삼거나, 공상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성과 상상력의 표현'이라는 부분에 뒀다.
'하우징' 적용 지역은 각 진영의 고향에 가까운 콘셉트로 꾸며진다(제공=블리자드).
특히 이용자 누구나 아제로스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야 하기에 '하우징'에 사용되는 구는 3D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쉬워야 하며, 동시에 이용자가 자신만의 창작물로 개발팀을 놀라게 하거나 사소한 세부 사항까지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는 점 역시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첫 번째 에디션부터 현재까지의 긴 모험의 역사를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장식 선택의 폭은 아제로스의 다양한 문화뿐만 아니라 수많은 확장팩까지 아우르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주택의 위치의 경우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 별로 하나씩, 총 2개의 '하우징' 지역이 제공될 예정이라며 얼라이언스 지역은 엘윈 숲에서 영감을 얻어 서부 몰락지대와 그늘숲의 분위기를 가미했고, 호드는 듀로타와 그 해안, 아즈샤라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다.
내부 꾸미기 요소들 역시 모험의 경험을 되살릴 수 있게 해준다(제공=블리자드).
처음부터 다양한 지역에 '하우징'이 가능하도록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블리자드 측은 "'하우징' 지역이 많아지면 이용자들이 월드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 수 있게 돼 분산이 심해져 두 번째 디자인 원칙인 '깊이 있는 소셜'과 어긋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의 집은 전투부대에 속한 캐릭터들이 공유할 수 있어 '진영의 벽'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제작에 많은 작업이 필요한 만큼 많은 수의 지역을 적당히 완성하는 것보단 적은 수의 지역을 훌륭한 품질로 만드는 편이 훨씬 낫다고 보고 있다"며 "진영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고향처럼 생각하는 두 시작 지역을 첫 하우징 지역으로 선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우징'용 콘텐츠의 경우 "게임 내 보상으로 수백 가지의 장식과 집 꾸미기 요소가 제공될 것"이라 밝힌 뒤 "현금 상점에서 판매되는 아이템은 소수일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