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익스릭스 이재복 대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샴블즈'는 텍스트 기반 어드벤처와 덱빌딩 로그라이크라는 두 장르의 접점에서 이야기를 가장 밀도있게 풀어내는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해 온 결과물"이라며, "'다키스트 던전', '슬레이 더 스파이어' 등 장르 내 반향을 일으킨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목표를 천명했다.
이재복 대표는 '샴블즈'의 강점으로 100여개의 엔딩으로 구성된 서사를 꼽았다. 그는 "'샴블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며, "단순한 생존이 아닌, 선택의 무게를 느끼며 자신만의 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유스테아 대륙은 지역마다 다른 생태계, 정치적 갈등 구조가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이재복 대표는 "이용자의 선택이 여러 갈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분기형 스토리 구조로 구성했다"며, "어떤 세력과 손을 잡을지, 누구를 구하고 외면할지 등 끊임없는 선택으로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가는 시나리오로는 노예 출신 소녀였지만 반대 세력에게 구원받아 지금은 성녀로 불리는 '산마지카의 성녀 루시' 이야기를 꼽았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루시'가 자신의 세력에 대한 이면을 마주하면서 세계의 진실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담긴 여정이 '샴블즈'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테마와 가장 맞다있다는 것이다.

물론 서사에 대한 노력만큼 전투에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재복 대표는 "텍스트 기반 RPG, 덱 빌딩, 로그라이크 요소들을 결합해 스토리텔링과 전략적인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300장 이상의 카드, 200종 이상의 장비와 스킬을 통해 단순히 이야기만이 아닌 전투에서도 긴박감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복 대표는 "첫 번째 DLC '녹색 심연(가제)'를 통해 게임 내 서쪽 구역이 전부 개방되고, 그린피아와 로아 세력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질 예정"이라며, "본편 이상으로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본편과 유사한 분량으로 단순 DLC를 넘어 또 하나의 완성된 게임으로 기획 중"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재복 대표는 익스릭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익스릭스는 대학 시절 선후배들이 모여서 시작한 팀으로 출발해 현재는 약 6명의 작은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샴블즈'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만큼 팀 규모를 늘리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재복 대표는 "우리는 세계를 만들어놨을 뿐이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것은 이용자들의 몫"이라며, "'샴블즈'만의 새로운 세계를 즐기며 마주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