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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타워 "동남아 모바일게임 시장, 높은 잠재력 지녀"

김형근 기자

2025-07-03 17:49

동남아시아가 모바일게임 시장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출처=AI 생성).
동남아시아가 모바일게임 시장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출처=AI 생성).
모바일게임 시장에 있어 동남아시아 시장이 이전보다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는 최근 발표한 ‘동남아시아: 2025년 모바일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통해 "동남아시아가 전 세계 모바일게임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개발사와 퍼블리셔에게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남아시아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신규 설치 건수는 2024년 4분기 대비 3% 증가한 19억 3000만 건에 달했으며, 인앱 구매 수익 면에서는 2025년 1분기 6억 2500만 달러로 전 세계 7위로 여전히 강력한 수익 창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2025년 1분기 인도에 이어 2번째로 큰 모바일게임 다운로드를 기록했다(제공=센서타워).
2025년 1분기 인도에 이어 2번째로 큰 모바일게임 다운로드를 기록했다(제공=센서타워).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2025년 1분기 동안 직전 분기 대비 9% 상승한 8억7000만 건의 모바일게임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으며, 필리핀과 베트남은 각각3억 6600만 건과 3억2000만 건의 다운로드로 그 뒤를 이었다.

수익 부문에서는 태국이 1억6200만 달러(한화 약 2202억 원)의 모바일게임 수익으로 동남아시아 선두를 달렸다. 이에 대해 센서타워 측은 "태국의 강력한 디지털 결제 인프라와 소셜 플레이 중심의 인앱 지출에 대한 문화적 수용도 덕분"이라며 "인구가 더 많은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시장에 비해 1인당 지출이 높아 효과적인 현지화 전략이 수익 증대에 기여했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다운로드는 인도네시아가, 인앱구매 수익은 태국이 1위를 기록했다(제공=센서타워).
다운로드는 인도네시아가, 인앱구매 수익은 태국이 1위를 기록했다(제공=센서타워).
한편 장르에 있어서는 아케이드와 시뮬레이션 등 캐주얼 장르가 간단한 게임플레이 덕분에 높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반면 전략, 슈팅, 그리고 협력이나 경쟁 기반의 소셜 RPG와 같은 심도 있는 장르가 인앱 구매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커뮤니티 기능과 세밀한 개인화 요소를 갖춘 RPG는 고유한 소셜 역학을 통해 사용자 확보와 지출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이용자의 장기적인 참여를 효과적으로 수익 창출로 이끈 것으로 봤다.

이어 이 지역 게임 퍼블리셔들의 총 설치 수는 2024년 58억 건을 넘어섰으며, 특히 베트남 퍼블리셔 3곳이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15위 안에 들며 베트남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동남아시아 게임 다운로드의 대부분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며 "이 지역이 수출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별 게임 순위에서는 ‘가레나 프리 파이어’가 다운로드를, ‘모바일 레전드: 뱅뱅’이 2025년 1분기 수익과 성장률을 이끌었으며, 라그나로크 M: 클래식이 빠르게 수익 성장 상위 4위에 올랐다.

가벼운 게임이 다운로드에서 유리했지만 수익은 전략이나 RPG 등이 주도했다(제공=센서타워).
가벼운 게임이 다운로드에서 유리했지만 수익은 전략이나 RPG 등이 주도했다(제공=센서타워).
또한 성공을 위해서는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초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단순한 언어 번역을 넘어 문화적으로 관련성 높은 콘텐츠, 현지 설화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지역 토너먼트, 강력한 커뮤니티 구축 등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센서타워는 "다양한 장르가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현지 퍼블리셔가 글로벌 진출 범위를 넓히면서 역동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개인화된 마케팅, 로열티 인센티브, 그리고 원활한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전략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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