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10 반중력 드라이브'가 단시간 내 거래소에 반복 등록됐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게임을 즐기던 용병(이용자)들이 강화가 성공하면 노출되는 메시지가 없음에도, 경매장에서 해당 아이템이 반복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넷마블은 8일 해당 계정에 대해 영구 정지 및 아이템 압류를 즉각 단행하고, 당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9일에는 후속 대책을 수립해 10일 공식 포럼을 통해 내용을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비정상 유통 아이템에 대한 전량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당 아이템을 구매한 이용자에게는 ▲구매에 사용한 다이아 전액 환급, ▲기존 장착 아이템 복구, ▲성장에 소모한 재화 보상, ▲아이템 구매에 쓴 다이아의 50%에 해당하는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모든 이용자에게 사죄의 의미를 담아 ▲MAU 강화 노드 1000개, ▲런처 강화 노드 1000개, ▲무기명 신용 주화 5000개, ▲영웅 프라임 노드 1개를 오는 22일까지 순차 지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문제 직원을 대상으로는 사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내부 징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별도 공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민사 및 형사 소송을 통해 법적 책임도 강하게 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이번 사건을 통해 내부 인력 관리 및 운영상 부족함을 깊이 반성한다.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여 실망과 불신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내부 감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