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투스(대표 남재관) 메가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최강을 가리는 'SWC2025'는 지난 10월까지 각지에서 예선과 본선을 진행하고, 11월1일 프랑스 파리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월드 파이널을 개최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12인의 선수가 첨예하게 맞붙은 끝에 우승의 영광은 '푸'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와 함께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며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장식한 '푸(PU)'는 경기 종료 후 객석과 로비에서 응원하는 관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우승의 행복을 만끽했다.
PU는 "여전히 꿈꾸는 것 같다"며 "7년 차 소환사로서 월드 파이널 우승은 오랜 꿈"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푸'는 지난해에도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개인 첫 경기인 8강 2라운드에서 유럽의 '이즈무(ISMOO)'에게 아쉽게 패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푸'는 "당시엔 첫 월드 파이널이라 긴장했다"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올해는 자신감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는 그만의 독창적인 덱 구성과 탄탄한 룬·아티팩트 운용이 관객들에게 주목받았다. '푸'는 "특정 속성이나 몬스터를 위시하는 소환사들이 많다"며 "월드 파이널인 만큼 독창적인 전략을 선보이고 싶어, 평가절하된 몬스터를 많이 기용함으로써 상대의 허를 찌르려 했다"고 설명했다.
'푸'는 작년에도 올해도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레스트(LEST)'를 꼽을 정도로 이름난 '레스트' 팬이다. 이날 '레스트'를 꺾은 그는 "월드 파이널에서 만난 선수 중 '레스트'가 가장 어렵고 강한 경쟁자이고 그를 이겼을 때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여전히 '레스트'는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푸'는 이처럼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하는 것이 '서머너즈 워'를 즐기게 하는 원동력이자 게임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평소에도 여러 전략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게 된다"며 "'서머너즈 워'는 일상이자 삶"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소환사들이 '서머너즈 워' 실력을 겨루고 소통하며 교류하는 글로벌 e스포츠 축제 'SWC'는 오는 2026년 출범 10주년을 맞이한다. '푸'는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SWC'에 참가하고, 10주년, 20주년, 50주년까지 마일스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이 붙여준 '귀여운 푸 선수'라는 뜻의 '푸염둥이'라는 애칭에 대해서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 귀엽다고 생각한다"라며 응원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