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 개발사 에피드게임즈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흥행 장기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에피드게임즈가 공시한 '2025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매출은 약 468억2000만 원으로 전년(약 216억5000만 원) 대비 1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88억8000만 원, 당기 순이익은 약 82억 원으로 각각 136.2%, 123.1% 올랐다.
지난해 실적은 '트릭컬: 리바이브'의 국내외 흥행이 고루 반영됐다. 먼저, 지난해 10월 진출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2개월간의 성과로 약 14억3000만 원의 로열티 매출이 발생했다. IP 경쟁력을 보여주는 라이선스 수수료도 약 39억4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80%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2주년 테마극장(콘텐츠)인 '그을음 끝에 피어나는 빛무리'와 함께 운동회 기념 이벤트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제공=에피드게임즈).
매출 증가에 따라 재무 건전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79억5000만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하며 개발 연속성과 재투자 여력을 쌓았고, 단기차입금 역시 24억5000만 원에서 10억 원으로 줄어 부채 부담이 완화됐다.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도 늘렸다. 인건비 지출은 2024년 약 34억7000만 원에서 지난해 약 85억4000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신규 인력 채용과 성과 보상 등 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에피드게임즈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며 인력을 보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피드게임즈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로열티 매출이 온전하게 반영되는 첫해인 데다, 최근 국내 버전에 적용한 2.5주년 업데이트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자체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서비스 6개월 차인 일본에서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곧 국내 서비스 3주년, 글로벌 서비스 1주년 등을 앞둔 만큼, 지난해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