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가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은 약 20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큰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된 점은 다행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개막식 의전 문화만큼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행사 초반에는 대통령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며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지스타'를 찾는다면 게임산업의 상징적 장면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참여하지 않게 된 지금 돌아보면, 과연 그것이 행사 운영 측면에서 긍정적이었을지 되묻게 된다. 이미 개막식이 '정치인의 무대'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겨온 만큼, 정치적 비중이 더해질 경우 행사 자체가 오히려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