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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 핵심 개발자 日 극우 사상가 미화에 韓 이용자 '불만'

이학범 기자

2024-02-13 19:33

'라이즈 오브 로닌'(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라이즈 오브 로닌' 트레일러 영상 캡쳐).
'라이즈 오브 로닌'(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라이즈 오브 로닌' 트레일러 영상 캡쳐).
'인왕',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등을 개발한 코에이 테크모 산하 스튜디오 팀 닌자의 신작 '라이즈 오브 로닌'이 핵심 개발자의 일본 우익 사상가 미화 망언으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해외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라이즈 오브 로닌' 개발자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팀 닌자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는 "(요시다 쇼인이) 일본에서는 소크라테스에 필적하는 인물"이라며, "그의 삶의 방식이나 남긴 말들을 게임 속에 그려내고 싶다"고 밝혔다.

요시다 쇼인은 일본 에도 시대의 사상가로 '무력으로 조선을 정벌해 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한론' 등을 주장하며 일본 제국주의 및 극우 사상의 뿌리가 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팀 닌자의 신작 '라이즈 오브 로닌'에 요시다 쇼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 캐릭터가 요시다 쇼인을 구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지난해 12월8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라이즈 오브 로닌' 트레일러에 담겼고, 당시에도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 내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개발자 영상에서의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의 망언 이후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라이즈 오브 로닌' 인터뷰 중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의 발언(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라이즈 오브 로닌' 인터뷰 중 야스다 후미히코 디렉터의 발언(출처=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영상 캡쳐).
팀 닌자의 이전작 '인왕',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등으로 '라이즈 오브 로닌'은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해당 발언을 계기로 국내 이용자들은 철저히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게임 출시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런 게임이라면 출시 안하는 것이 맞다", "해당 발언대로 라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판매가 금지돼야 한다", "팀 닌자 게임을 향후 불매할 것" 등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라이즈 오브 로닌'은 19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액션 게임으로, 오는 3월22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최근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라이즈 오브 로닌'의 페이지가 삭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문제 발언으로 인한 출시 취소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SIEK 관계자는 "이전부터 '라이즈 오브 로닌'의 국내 발매 계획이 없었다"며, "미출시 결정은 논란과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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