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엔씨소프트 김제룡 개발실장, 박선우 개발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저니 오브 모나크'는 게임 초기 간단한 조작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게임에 익숙해지면 '리니지' 특유의 재미를 하나씩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추후에는 '리니지'의 대표 콘텐츠인 공성전까지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박선우 개발PD는 방치형 MMORPG라는 독특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리니지'의 게임성을 방치형 장르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하며 개발을 진행했다"며, "아이템 습득, PvE의 재미, 캐릭터 성장 등에 집중했고 이용자들의 성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리니지'의 재미를 방치형 장르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집중했다. 박선우 개발PD는 "기존 '리니지' IP의 특징은 끝없는 성장과 전략 전술, 긴장된 전투 등의 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경 쓸 부분이 많은 점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해 성장에 대한 즐거움과 열망은 유지하면서 상대편으로부터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는 불안한 마음은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니지'를 해보지 않았던 이용자들도 가이드에 맞춰 플레이하면 적응하는데 어려움 없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어지는 무료 보상과 이벤트를 통해서도 충분히 성장의 보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부담 없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저니 오브 모나크'가 방치형 게임지만 '리니지'의 재미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김제룡 개발실장은 "기존의 혈맹 전쟁, 공성전, 그리고 보스 공략 같은 핵심 콘텐츠는 여전히 살아있고, 이를 방치형 요소와 결합해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자동화로 성장의 편리함은 주되, '리니지'의 재미를 원하는 이들은 공성전 출시 이후 '리니지' 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룡 개발PD는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를 하면서도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며, "'리니지' 본연의 즐거움과 차별화된 재미를 함께 느끼실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즐겁게 플레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