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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스코플리, '포켓몬GO' 포함 나이언틱 게임 부문 5조 원에 인수

이학범 기자

2025-03-13 13:55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사업 부문 인수 관련 이미지(출처=스코플리 공식 홈페이지).
스코플리 나이언틱 게임사업 부문 인수 관련 이미지(출처=스코플리 공식 홈페이지).
'포켓몬GO', '피크민 블룸', '몬스터 헌터 나우' 등 인기 증강현실(AR) 게임을 서비스 중인 나이언틱이 게임사업 부문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 산하 사비 게임즈 그룹의 자회사 스코플리에 매각했다.

지난 12일 스코플리는 "게임, 앱, 서비스 등을 포함한 나이언틱의 게임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인수 이후 나이언틱 팀의 창의적인 여정을 지원하고, 게임을 의미있게 만드는 요소를 혁신하고 반복할 수 있는 공간, 리소스 및 자유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약 35억 달러(한화 약 5조757억 원) 규모로, '포켓몬GO'를 포함해 '피크민블룸', '몬스터 헌터 나우' 등 나이언틱의 게임 개발 및 사업팀 전체가 스코플리에 합류한다. 스코플리는 소셜 보드게임 '모노폴리 고!', 캐주얼 게임 '스텀블 가이즈' 등을 개발 및 운영 중인 게임사로,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 새비 게임즈 그룹에 인수됐다.

스코플리 하비에르 페레이라, 월터 드라이버 공동대표는 성명을 통해 "게임 제작자가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나이언틱 게임 팀이 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나이언틱 게임팀은 리더로 일해온 에드 우 '포켓몬GO' 총괄과 케이 카와이 COO의 지도 하에 스코플리에서 앱과 라이브 이벤트를 개발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언틱 에드 우 '포켓몬GO' 총괄도 게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돼 장기적인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스코플리의 헌신, 경험, 자원을 바탕으로 '포켓몬GO'를 최고의 게임으로 만들 것이다. '포켓몬GO'를 만들고 진화시키는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이언틱은 지리공간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인 나이언틱 스페이셜을 분사할 예정이다. 나이언틱 스페이셜은 나이언틱 존 행키 대표가 이끌며, 나이언틱 자체 자금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 원)와 스코플리의 5000만 달러 투자금(한화 약 725억 원)을 포함해 총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3625억 원)으로 출범한다. 나이언틱 스페이셜에서는 스코플리에 인수되지 않은 AR 게임 '인그레스 프라임', '페리도트'를 지속 운영하고, 대규모 머신 러닝으로 구동되는 대규모 지리 공간 모델을 개발한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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