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20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PS), 엑스박스 등의 멀티플랫폼에서 판매된 'P의 거짓' 본편과 DLC가 글로벌 판매량 300만 장을 넘어섰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록에는 게임패스 종료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P의 거짓'은 지난 3월15일 게임패스가 제공하는 게임 목록에서 빠진 뒤, DLC 출시와 함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스팀이 판매량을 기준으로 제공하는 인기 차트에는 DLC보다 본편 판매량이 높은 모습이 포착됐다.
DLC 'P의 거짓: 서곡'은 지난 7일 '서머 게임 페스트 2025'에서 당일 출시를 깜짝 발표에 전 세계 이용자를 놀래켰다. DLC는 본편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이다. 옛 '크라트시'에서 전설의 스토커 '레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본편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보완했다. 이밖에 새로운 컨셉트의 무기, 조합, 리전암, 강력한 보스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성과를 이뤄낸 개발진을 위한 내부 보상도 주목된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을 이끈 개발진 전원에게 1인당 1000만 원 규모의 론칭 인센티브를 기존 일정보다 선지급하고, 2주간의 포상 휴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라운드8스튜디오 전원에게는 최신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선물로 전달한다.
네오위즈는 이번 보상이 개발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이자, 성과에 정당하게 보상하는 건강한 개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또한, 현재 내부 개발 중인 후속작 개발을 독려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P의 거짓'이 판매량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엔딩에 포함된 쿠키 영상에는 빨간 구두를 신은 '도로시'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는 미국의 아동문학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도로시 게일로 추정된다.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프랑스의 벨 에포크 문화를 반영한 'P의 거짓'에 유명 동화를 더해 새로운 세계관(유니버스)를 창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네오위즈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대규모 채용공고를 진행해 DLC와 후속작 개발 인력을 충원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당시 채용 공고에는 매년 5종 이상의 패키지 및 콘솔게임 엔딩 경험, 소울라이크 장르 플레이 경험, 'P의 거짓' 모든 보스 클리어 경험 등을 필수 조건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김승철 네오위즈 공동대표는 "'P의 거짓' IP가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라며 "전 세계 팬들과 게임 개발에 힘쓴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차기작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