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현장에서 데일리게임과 만난 트라이펄게임즈 정만손 대표는 "2~3년 전만 해도 웹툰 IP 게임은 대부분 모바일 중심의 가챠형 게임으로 만들어졌다"며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는 그 공식을 깨고 재미 그 자체로 승부를 보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원작을 모르더라도 게임 자체로 재미있어야 하고, 게임을 통해 원작으로 유입될 수 있어야 한다"며 "스토리를 알고 있는 이용자와 모르는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이드 스토리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구조는 로그라이트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고정된 맵과 층별 테마로 구성되며, 각 테마에는 고유의 배경과 보스, 서사가 연결돼 있다. 정 대표는 "탑을 등반하면서 테마별로 이야기를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스토리텔링 강화 차원에서 맵은 고정된 구조로 설계됐으며, 진행 중인 테마에서 사망 시 해당 테마만 재도전하게 만들어 피로도를 줄였다"라고 소개했다.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는 오는 2026년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퍼블리싱은 스마일게이트가 맡는다. 정 대표는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플레이해본 뒤 가능성을 보고 계약을 제안해왔다"며 "한국산 스타일리시 액션 로그라이트가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해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툰 IP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재미’가 중심이 되는 게임을 통해 유저와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트라이펄게임즈는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 외에도 소울라이크 입문용 액션 RPG '베다(V.E.D.A)'을 개발 중이다. 이 두 게임은 초창기부터 병행 개발됐으며, 공통의 개발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 현재 총 30명 규모의 개발 인력이 양 프로젝트에 분산 배치돼 있으며, 공용 조직을 통한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 대표는 "두 게임은 액션 장르 안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레벨업 못하는 플레이어’가 스타일리시 액션 로그라이트라면, V.E.D.A는 소울라이크의 입문용"이라며 "둘 다 재미로 인정받고 성공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