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올해 12월 열리는 서브컬처 축제 'AGF(Anime X Game Festival)'에 공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서브컬처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2023년부터 3년 연속 'AGF'에 참가해 온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단순한 부스 참가를 넘어 축제의 '얼굴' 역할을 맡으며, 글로벌 인기작 '에픽세븐'은 물론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 등 확대된 서브컬처 라인업의 영향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사실 스마일게이트의 서브컬처를 향한 '진심'은 대형 IP뿐만 아니라 인디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는 서브컬처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과 팬 문화 확산에 '지원군' 역할을 자처해왔다. 특히, 인디 서브컬처 게임 전문 레이블 '두근두근 야심작'을 운영하며 연애 시뮬레이션 등 서브컬처 장르 인디게임의 발굴과 퍼블리싱을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다.
AGF 2024에서 '두근두근 야심작' 타이틀 7종을 모은 '러브랩' 부스를 별도로 운영했다(제공=스마일게이트).
특히 지난해 행사인 'AGF 2024'서 '두근두근 야심작'의 인기 타이틀 7종을 한데 모은 '러브랩'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인디 창작자들의 굿즈 판매를 지원하고 히로인과의 교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창작자들의 2차 사업화를 돕는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스토브인디 서브컬처 창작세미나'를 개최해 서브컬처 게임 기획부터 사업화 노하우까지 공유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마일게이트는 'AGF' 외에도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에 적극 참여하며 플랫폼 내 인기 서브컬처 타이틀을 대거 선보이고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이용자 피드백 프로그램 '슬기로운 데모생활'을 통해 서브컬처 인디게임 '폭풍의 메이드'의 완성도를 높여 퍼블리싱까지 체결하는 등 IP 발굴과 육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5' 참가를 통해, 서브컬처 장르 중심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현지 및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도 마련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와 '미래시'의 게임 시연 존과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시연 존 외에도 각 게임의 테마를 반영한 포토 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로 TGS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맞이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대표 겸 일본 법인장은 'TGS 2025' 행사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평판'이 쌓이면 좋은 성과는 당연히 따라온다"라고 말하며,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으로 향하는 의지를 밝혔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대형 IP를 통한 시장 공략과 스토브를 통한 인디 생태계 지원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단기 성과를 넘어 서브컬처 팬덤과의 장기적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스 참가에서 메인 스폰서십으로까지 관계를 넓히며 '서브컬처에 진심'임을 보여준 스마일게이트가 팬들의 성원 속에 명실상부한 서브컬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