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닫기

닫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목표는 2030년 피지컬 AI 1위 설정

서삼광 기자

2025-12-16 15:08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출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출처=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이하 위원회)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중장기 목표로 2030년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이를 포함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을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15일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운영 성과와 함께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비전' 중심의 선언적 전략이 아닌, 각 부처가 이행해야 할 구체적인 과제를 담은 실행 중심 국가 전략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행동계획(안)은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 등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 분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논의를 거쳐 총 98개의 과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2030년 피지컬 AI 분야 세계 1위 달성이 명시됐다. 피지컬 AI는 센서와 로봇 팔 등 자동화 기계가 현실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산업 현장과 공장 자동화,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며 차세대 AI 응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전략 분야로 제시한 배경에는 관련 시장을 선점해 AI 기술을 제조·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핵심 기술과 데이터 확보를 추진하고, AI가 과학적 발견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첨단 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 확충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인재 양성 및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초·중·고 연속 AI 필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AI 인재 양성 사업을 연계·효율화해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AI 학습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저작물 활용이 법적 불확실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분야에서는 제조업, 국방, 문화콘텐츠, 공공 행정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영역을 중심으로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위원회는 2030년 제조업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AI 풀스택 역량 강화를 통해 수출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노동·복지·교육·의료를 포괄하는 'AI 기본사회' 구상을 제시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APEC AI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주요 국가 및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 확대한다.

이번 인공지능행동계획(안)은 2026년 1월4일까지 20일간 공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현재 안은 최종본이 아니며, 각계 의견을 반영해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환경 변화에 따라 후속 계획도 유연하게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데일리 숏

전체보기
데일리 숏 더보기

HOT뉴스

최신뉴스

주요뉴스

유머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