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세스 메이커: 예언의 아이들’ 개발팀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던 텀블벅 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공개한 공지문을 통해 최근 상황 및 앞으로의 진행 계획을 전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스팀(Steam)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최초 출시됐지만 출시 이후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원 개발사였던 디자드의 경영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인해 업데이트가 멈췄고, 텀블벅 후원자들에게 약속했던 실물 굿즈 배송마저 기약 없이 미뤄지며 사실상 프로젝트가 표류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출시 이후 프로젝트 이관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 국내 개발사 기어세컨드 및 원작 권리사인 요나고 가이낙스와의 3자 계약을 체결하며 개발 재개를 공식화했다.
특히 이번 정식 버전은 8년의 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벤트를 풍성하게 채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양한 드레스와 에피소드를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대규모 개편 과정에서 기존 세이브 데이터와의 호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도감이나 계정 수치 등은 유지되지만 자동 저장을 포함한 개별 플레이 데이터는 정식 버전에서 초기화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멈춰있던 텀블벅 후원 보상 절차도 다시 진행된다. 카드택 5종과 씰링 스탬프, 코스터, 페이퍼 시어터, 매뉴얼 등 주요 실물 굿즈는 이미 샘플 검토를 마치고 본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물품들은 이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될 계획이며, 정식 플레이가 가능한 디지털 스팀 키 역시 이 시점에 맞춰 후원자들에게 전달된다. 다만 게임 후반부 콘텐츠가 담기는 일러스트북과 디지털 OST는 완성도를 위해 추후 2차 배송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팀은 한정된 자원을 오로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기 위해 홍보 커뮤니티 운영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던 블로그와 SNS 업데이트를 당분간 중단하고, 앞으로는 텀블벅과 스팀 플랫폼을 통해서만 개발 진척 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개발팀 관계자는 "계약이 무사히 성사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기다려준 후원자들의 응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2026년 상반기까지 반드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내겠다"라고 전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