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단은 개발사인 하운드13이 최근 웹젠에 전격적으로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하운드13은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원인이 웹젠의 계약금(Minimum Guarantee, 이하 MG) 잔금 미지급에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웹젠은 하운드13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격에 나섰다. 웹젠의 공지 사항에서는 "지난 2024년 1월 하운드13에 약 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개발비 지원과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초 협의된 개발 완료 시점은 2025년 3월이었으나, 하운드13의 반복적인 일정 연기 요청을 품질 확보 차원에서 모두 수용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하운드13의 운영 자금이 바닥을 드러냈고, 현재는 개발 인력 유지조차 힘든 존립 위기 상태라고 진단했한 뒤 "계약상 정식 서비스 이후에나 지급해야 할 MG 일부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선제적으로 집행하며 프로젝트를 살리려 노력했다"라고 강변했다.
이러한 논쟁 속 양측의 신뢰 관계가 파탄 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웹젠은 하운드13이 라이브 서비스 대응을 중단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파격적인 고객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공지 시점 이후 결제 기능을 즉시 중단했으며, 론칭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결제 금액을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게임 서비스는 별도 공지 시까지 현 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운드13 역시 "대형 경쟁작들과 출시 시기가 겹치는 악조건 속에서도 게임을 지켜준 이용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하고 "계약상 명시된 3개월의 유예 기간 동안 독자 서비스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퍼블리셔 및 투자자를 찾아 서비스를 반드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당분간 원활한 콘텐츠 업데이트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여 향후 서비스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