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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동영상 앱 '소라' 서비스 철회… 비용 문제에 '백기'

서삼광 기자

2026-03-25 16:35

(출처=공식 홈페이지).
(출처=공식 홈페이지).
오픈AI가 야심차게 선보였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 '소라(Sora)'가 출시 6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천문학적인 운영 비용과 컴퓨팅 자원 부족이라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백기를 든 모양새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복수의 외신은 오픈AI가 곧 소라 앱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체결됐던 디즈니와의 10억 달러(약 1조4400억 원) 규모 투자 계약도 파기됐다. 당초 디즈니는 마블과 픽사, 스타워즈 등 핵심 IP 캐릭터 200여 종을 소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었다.
서비스 중단의 결정적 원인은 감당하기 힘든 비용으로 풀이된다. 영상 1개를 생성할 때 발생하는 연산 비용은 약 1.3달러(약 1700 원) 수준으로, 하루 운영비만 약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생성 AI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GPU 자원을 소모하는 탓에,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수익 모델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오픈AI는 서비스 유지에 상당한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소라 2 베타 오픈 당시 일일 최대 100회에 달했던 이용 한도는 한 달 만에 30회로 줄었고, 11월에는 무료 이용자 한도가 6회까지 급락했다. 올해 3월에는 유료 요금제인 챗GPT 플러스 이용자마저 하루 10회로 제한하는 등 서비스 규모를 축소해 왔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동영상에 특화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이유로 보인다.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구글 '제미나이 3'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이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오픈AI는 수익성이 불확실한 영상 서비스보다 챗GPT의 핵심 경쟁력 유지와 차세대 모델 개발에 연산 자원을 집중하는 '코드 레드(비상 경계령)'를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소라 개발팀을 물리적 B2B인 첨단 로보틱스 및 AI 모델 개발 부서로 재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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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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