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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시작해 피지컬 AI로… NC AI, 국책과제 선정

서삼광 기자

2026-05-28 17:23

(제공=NC AI).
(제공=NC AI).
게임사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에서 출발한 NC AI가 방위산업 무인 로봇 분야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되며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NC AI는 28일 현대로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발주한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 국책 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에서 다종·다중 무인 로봇을 통합 운용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로봇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NC AI는 이번 과제에서 로봇이 현실의 물리적 법칙과 환경 변화를 반영해 스스로 시뮬레이션하고 학습 데이터를 생성하는 핵심 기술인 '월드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월드모델은 가상 환경에서 훈련된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됐을 때 오작동하는 '시뮬레이션-현실 격차(Sim-to-Real Gap)'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꼽힌다. NC AI는 3D 가상 세계 구축 기술과 자체 3D 생성 AI를 결합해 로봇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합성 데이터 생산 파이프라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NC AI의 뿌리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엔씨소프트는 당시 국내 게임사 최초로 AI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고, 이듬해 이를 AI랩으로 확대했다. 2015년에는 자연어처리(NLP)팀을 신설했고, 2016년 AI센터, 2017년 NLP센터로 조직을 키웠다. 2018년에는 '블레이드 앤 소울' 대전 콘텐츠에 심층강화학습 기반 비무 AI를 적용했고, 당시 AI가 실제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주목받기도 했다.
2023년 8월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공개했다. 이후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 바르코 저지(VARCO Judge) 등 관련 플랫폼으로 라인업을 넓혀왔다. 올해 2월에는 엔씨소프트의 AI 리서치 조직을 물적분할해 독자 법인 NC AI로 공식 출범하며 사업을 본격화 한 바 있다.

법인 출범 후 NC AI는 게임·콘텐츠 중심에서 방산·로봇 등 산업 영역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 대비 GPU 자원 25% 수준으로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빅테크 방식과 달리 영상 생성 직전 단계인 '잠재공간(Latent Space)'에서 로봇 행동을 직접 도출하는 구조로, 당시 테스트에서 엔비디아 '코스모스(Cosmos)'와 대등한 수준의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경량화 월드모델을 바탕으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국방 AI 전환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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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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