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한국 게임 문화와 e스포츠 산업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에는 예능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통해서다.
지난 10일 방영된 '유퀴즈'에 출연한 황 CEO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의 성장 배경과 한국 e스포츠의 연관성을 조명했다. 그는 방송에서 "한국의 기술 산업은 인터넷과 게임에서 시작했다. e스포츠나 비디오게임, '페이커' 선수나 수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없었다면 국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지 못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e스포츠가 세계로 퍼져나갔기 때문에 전 세계 게이머들이 e스포츠와 사랑에 빠졌고 그들 모두 엔비디아를 구매했다. 우리는 같이 성장했다"라고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PC방에서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배틀그라운드' 이용자와 소통했다(제공=크래프톤).
황 CEO 이날 방송에서 한국 게임산업과 e스포츠와의 오랜 인연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용산 전자상가를 직접 누비며 상인들에게 명함을 돌리고 영업을 뛰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행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코엑스 야외 케이팝 광장에서 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도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영상 메시지가 나오자 무대에 올라 그의 이름을 외치며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해 방한 일정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그는 방한 직후인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T1 베이스캠프' PC방을 방문해 이상혁 선수 및 T1 선수단과 직접 교류했으며,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라며 추켜세웠다.
국내 주요 게임사와의 만남도 이어졌다. 황 CEO는 7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의 PC방 두 곳을 잇달아 방문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AI와 게임 산업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