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자회사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당사자 간 합의로 마무리됐다. 양측은 소송을 취하했고, 언노운 월즈의 테드 길(Ted Gill) CEO도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공시를 통해 언노운 월즈 전 경영진이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당사자 간 합의에 따라 취하됐다고 발표했다. 언노운 월즈는 크래프톤이 2021년 약 5억 달러(한화 약 7654억 원)에 인수한 개발사로, 생존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Subnautica)'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번 분쟁은 지난해 크래프톤이 언노운 월즈 공동 창업자인 찰리 클리블랜드(Charlie Cleveland), 테드 길, 맥스 맥과이어(Max McGuire) 등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를 연기한 뒤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이에 대해 전 경영진은 크래프톤이 2025년 얼리 액세스 출시 및 매출 목표 달성과 연동된 최대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827억 원) 규모의 조건부 성과보상 지급을 피하기 위해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임했다며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은 올해 3월 테드 길 CEO의 복직과 조건부 성과보상 산정 기간 연장을 명령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후 '서브노티카 2'의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출시가 진행된 상황에서 양측은 협의를 이어왔다.
소송 취하와 관련된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외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합의에 따라 언노운 월즈 직원들에게 성과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지급 대상에는 최근 합류한 직원들도 포함되며, 성과금은 세 차례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합의와 함께 테드 길 CEO도 언노운 월즈를 떠난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상호 합의에 따라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스튜디오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 '서브노티카 2'의 성공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