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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플레이엑스포' 관람객을 불러 모은 '코드 엑시트'·'컴투마이파티'

서삼광 기자

2026-05-29 18:35

플레이엑스포에 마련된 라인게임즈 신작 체험공간.
플레이엑스포에 마련된 라인게임즈 신작 체험공간.
라인게임즈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플레이엑스포'에서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인디 신작 4종의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이 중에는 심리적 공포를 내세운 협동 게임 '코드 엑시트'와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컴 투 마이 파티'가 포함됐다.

(제공=라인게임즈).
(제공=라인게임즈).
인디 개발사 페이즈8스튜디오가 개발한 '코드 엑시트(CODE EXIT)'는 공상과학(SF) 협동 호러 장르를 표방한다. 라인게임즈는 출시에 앞서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로 선보인 데모 버전을 선보였고, 에픽게임즈 스토어 '탑 데모' 순위에서 최고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플레이엑스포' 기간에도 스팀 내 기대치 지표인 위시리스트 수치가 약 2500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전소에서 에너지를 모아 퍼즐을 풀고, 최종적으로 탈출하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AI 로봇, 음산한 분위기가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치다.
충전소에서 에너지를 모아 퍼즐을 풀고, 최종적으로 탈출하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만나는 AI 로봇, 음산한 분위기가 공포감을 조성하는 장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점프 스케어 같은 깜짝 놀라게 하는 방식보다는 정적 속에서 피어오르는 으스스한 분위기로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려면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소리에 집중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본격적인 플레이는 폭주한 인공지능(AI)에게 점령된 도시를 배경으로 조사단체 '헤르메스'의 일원이 돼 탈출 과정을 다룬다. 간단한 조작과 회피, 캐비넷에 숨기 외에도 리듬 게임과 같은 퍼즐 요소가 다채롭게 엮여 있다. 특히 지시한 순서대로 WASD 키를 누르는 미니게임은 난이도가 상당하고, 실패 시 재시도 대기 시간이 주어져 탈출의 절박함과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오브젝트로 훌륭하게 작동한다.

퍼즐은 시간 제한, 진행 방식 등이 빡빡한 편이다.
퍼즐은 시간 제한, 진행 방식 등이 빡빡한 편이다.
무엇보다 정해진 패턴을 넘어 플레이어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대응하는 AI 로봇의 성장이 특징이다. 데모 버전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웠던 이 학습형 AI의 진면목이 '플레이엑스포' 현장 체험 빌드에서 잘 드러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반적으로는 SF 컨셉트의 비대칭 술래잡기 게임처럼 느껴지지만, 이용자는 어디까지나 생존과 탈출에 집중해 협업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바이벌 파티 게임으로도 볼 수 있다. '코드 엑시트'는 오는 2027년 중 출시될 예정이며,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데모 버전을 즐길 수 있다.
(제공=라인게임즈).
(제공=라인게임즈).
'컴 투 마이 파티'는 1999년 국내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생애 첫 생일 파티를 열려는 열 살 소녀 '지민'의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비주얼 노벨이다. 반장 선거에 나선다는 소소한 일상부터 학교 생활, 가족 관계 등 90년대 말 특유의 분위기를 귀여운 분위기의 2D 도트 그래픽으로 묘사한다. 같은 세대를 겪은 이용자라면 밀레니엄 버그로 시끄러웠던 시대상이나 인터넷 전용선 보급 전 PC 통신을 위해 모뎀에 접속하는 묘사 등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과거 한국의 생활상을 반영한 독특한 아트 콘셉트와 현실적인 대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귀여운 캐릭터와 과거 한국의 생활상을 반영한 독특한 아트 콘셉트와 현실적인 대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토리는 주로 가족, 친구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겉보기엔 온화하고 유머러스한 대사와 그래픽을 갖췄지만, 게임 시작 전 주의 안내문이 나올 정도로 날이 선 대사가 불쑥 등장한다. 대화의 일부가 과거의 말투라기보다는 지금에 가깝게 느껴지는 점은 다소 옥의 티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2026년을 살아가는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타협점으로 풀이된다. 이 게임 역시 유통 플랫폼을 통해 데모 버전을 미리 즐길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예정일은 올해 4분기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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