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TFT)'를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분리된 독립 게임으로 재편한다. 게임 엔진을 자체 기술 기반에서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고, 오는 10월 'TFT' 전용 PC 클라이언트를 출시해 개발 효율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세트 '신비의 숲'과 함께 언리얼 엔진 전환 현황과 독립 클라이언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개발진은 이번 전환을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소개하며 'TFT'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언리얼 엔진 전환은 최근 수 개 세트에 걸쳐 준비해 온 작업이다. 개발팀은 기존 게임 구조를 새로운 엔진 환경으로 옮기기 위해 수년간 기술을 습득하고 검증을 진행했으며, 첫 적용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오류나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라이브 서비스에서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보유한 장식 요소도 새로운 엔진 환경에 맞게 순차적으로 이전된다. 단, 지난 7년 동안 누적된 콘텐츠를 한 번에 모두 이전하기는 어려워 일부 콘텐츠는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알렉스 콜(Alex Cole) 게임플레이 총괄, 매튜 위트록(Matthew Wittrock) 세트 리드, 켄트 우(Kent Wu) 게임 기획 매니저, 지나 홉(Gina Hope) 선임 엔지니어링 디렉터(제공=라이엇게임즈).
'TFT' 전용 PC 클라이언트도 오는 10월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TFT'는 'LoL' 클라이언트 안에서 서비스돼 왔지만, 앞으로는 독립 실행 환경을 갖추게 된다. 개발진은 이후 공개되는 신규 세트마다 언리얼 엔진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그래픽과 사용자 경험, 개발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라이엇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기반 첫 세트인 '신비의 숲'도 함께 공개했다. 동양 신화와 자연, 룬테라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세트는 새로운 핵심 시스템 '수호령'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호령은 전투를 지원하는 일회성 효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세트의 '주술'을 발전시킨 형태다.
신규 특성으로는 수호령과 연계되는 '개화', 알파 표식을 활용하는 '협곡 야수', 식물을 활용하는 '나무 정령', 연패 보상 구조의 '악의 여단', 희생을 통해 능력치를 얻는 '섬뜩한 힘', 상점을 강화하는 '지옥불' 등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아이번, 마오카이, 드레이븐, 럭스 등 신규 5코스트 챔피언도 공개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전환 이후에도 시스템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증강 시스템은 엔진 이전에 맞춰 일부 신규 요소만 추가하고, 보다 큰 규모의 개편은 향후 20번째 세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언리얼 엔진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세트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TFT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엔진의 기능을 활용해 게임을 더욱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