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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조' 개발사 쿠로게임즈, 텐센트 자회사 편입된다

이학범 기자

2024-12-02 14:08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제공=쿠로게임즈).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제공=쿠로게임즈).
텐센트가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개발사 쿠로게임즈를 인수했다.

중국 게임 매체 게임그레이프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기준) 텐센트가 쿠로게임즈의 주식 약 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지난해 4월 광시 텐센트 벤처 캐피탈 명의로 약 14%의 쿠로게임즈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쿠로게임즈의 지분 약 51%를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쿠로 게임즈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쿠로게임즈는 텐센트의 자회사 편입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인수 소식 이후 쿠로게임즈는 사내 공지를 통해 "텐센트로부터 독립 경영 전략을 보장받았으며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 등과 같이 운영될 예정"이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쿠로게임즈는 지난 2017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2019년 액션 RPG '퍼니싱 그레이 레이브'과 올해 '명조: 워더링 웨이브'를 출시했다. 특히 '명조: 워더링 웨이브'의 경우 출시 1달 만에 매출 6600만 달러(한화 약 925억 원)를 돌파하고,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 회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게임그레이프는 "지난 몇 년 동안 텐센트의 중국 게임 투자가 둔화됐는데 쿠로게임즈의 지분을 늘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텐센트가 쿠로게임즈와 액션 RPG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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