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은 17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2025 던파로ON: Summer’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2025년 상반기를 결산하고 여름 시즌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로, 중천 업데이트 이후의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6월 신규 전직 2종 업데이트를 비롯해 스킬 개화 ‘VP’ 시스템, 세미 레이드 ‘이내 황혼전’, 무기고와 편의성 개선안 발표 등 여름 시즌 전반의 핵심 콘텐츠를 상세히 소개했다.
첫 순서로는 2025년 1월 ‘중천’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2025년 상반기 동안 선보인 ‘베누스 레기온’, ‘무한화서’, ‘나벨 레이드’, ‘해방된 흉몽’ 등 주요 콘텐츠의 성과를 돌아봤다. 넥슨 측은 다양한 콘텐츠 추가의 영향으로 사용자 접속 지표가 약 77% 상승하고 RPG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중으로 업데이트될 것으로 발표된 여거너와 아처 클래스의 신규 전직 공개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패러메딕’은 천계의 과학력이 응집된 전용 슈트를 착용하고 아군에게 ‘실드’ 버프를 부여하는 전투 지원형 캐릭터다. 진각성 서사에서는 전장을 떠났던 의무병이 다시 전선에 복귀하는 드라마가 펼쳐지며, 고공강하를 모티브로 한 연출이 캐릭터 몰입도를 더했다.
함께 소개된 ‘키메라’는 병기와 약품을 활용해 상태 이상과 폭발을 유도하는 독창적인 전투 스타일을 지녔다. 진각성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괴짜 연구자로 성장하며, 활을 직접 휘두르는 등 기존 아처의 상식을 깨는 역동적인 전투 연출이 돋보인다.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VP(Variation Point)’ 시스템도 새롭게 소개됐다. 'VP'는 기존의 룬/탈리스만 시스템을 대체하며, 스킬의 기능을 자유롭게 변화시키고 플레이 성향에 맞는 전략 구성을 가능케 한다.
이 중 ‘스킬 개화’는 각성기를 제외한 액티브 및 일부 패시브 스킬에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기능을 변화시키는 시스템으로 최대 5개 스킬에 적용할 수 있으며, ‘스킬 강화’는 특정 스킬 3종의 공격력 혹은 쿨타임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버퍼 직업의 경우 HP 회복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VP' 시스템은 진각성 달성 시 해금되며, 21일 퍼스트 서버를 통해 전 직업에 동시 적용된다.
이어 8월에는 공대 간 협동과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8인 세미 레이드 콘텐츠 ‘이내 황혼전’이 추가된다. 이 콘텐츠는 기존의 12인 정규 레이드보다 인원 부담을 줄인 대신, 실시간 ‘난입’, ‘구조’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략적 재미를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이내 황혼전’은 디레지에와의 본격 전투 이전, ‘약속의 도시 이내’에 닥친 다양한 세력의 침공을 다루며, ‘환요오괴 마흐나발’과 ‘바니타스’ 등 새로운 적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의 전방위 개선도 예고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무기고는 장비 세트 포인트의 계산 방식을 개선해 정확한 적용이 가능해지고, 융합석 관련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으로 변경된다. 또한 즐겨찾기 장비에 특수 효과를 부여하는 ‘찜빔’ 기능, 간소화된 장비 계승, 간편 설정 기능 등을 반영하는 등 전반적인 UX 개선이 이루어지며, 게임 종료 시 표시되는 아이템 획득 정보는 115레벨 이상 장비만 보여주도록 개선되고 남귀검사 캐릭터의 도트 그래픽 리뉴얼도 6월5일 반영된다.

오프라인 행사는 지난 1월 강남에서 열린 ‘스노우메이지(SNOWMAGE)’ 팝업 스토어의 후속 행사로 ‘스노우메이지 인 롯데월드타워’가 6월 중 마련되며 8월에는 네오플 IP 통합 대형 행사 등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활동이 지속될 전망이다.
‘던파로ON: Summer’ 쇼케이스 개최한 넥슨은 "콘텐츠와 시스템 전반의 대대적 변화를 통해 ‘던파’의 재미와 몰입도를 재정비하겠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던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