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실성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섞은 ‘하이브리드 감성’
■ SF와 중세가 공존하는 독창적 세계관
니다 온라인의 세계관은 일반적인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SF와 판타지를 융합시켰다. '마공사'는 미래의 지구인 후예로 설정되어 고대 종족인 기사·마법사·소환사와 한 세계에서 공존한다. 이는 마치 ‘우주 SF 병력이 중세 대륙에 추락했다’는 유쾌한 상상력을 게임 속에 담아낸 설정으로, 유저들에게 전례 없는 세계관 체험을 제공한다.
니다온라인은 성장 구조에서도 특색을 보인다. 캐릭터를 전환할 때마다 완전히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 유저에게 끊임없는 신선함을 준다. 이 시스템은 오랜 시간 같은 게임을 즐기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 세트 장비·변형형 아이템으로 느끼는 시각적 진화
니다 온라인의 아이템 시스템은 단순히 능력치를 넘은 ‘시각적 진화’를 제공한다. 캐릭터의 외형이 장비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화하고, 종족마다 착용 가능한 아이템 종류가 완전히 달라 유저에게 꾸미는 재미, 수집하는 재미를 동시에 안긴다.
예를 들어, '마공사'는 로봇에 탑승해 전투하며, 다양한 유닛과 무기를 조합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기사'와 '마법사'는 각기 동물과 자연물을 탈것으로 삼고, '소환사'는 알에서 소환정을 키우며 함께 성장한다. 이런 ‘차별화된 장비 시스템’은 유저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 길드 중심 아이템 보상과 강한 커뮤니티 유대감
오랜 기간 서비스되며 유저와 함께 성장해온 ‘니다온라인’은 커뮤니티 요소도 단단하다. 유저 개인은 물론 길드 단위로 제공되는 특별 아이템은 유저 간 협력을 자극하며, 자연스러운 소속감을 형성하게 한다. 게임 내에서의 공동체 경험은 장수 게임이 갖춰야 할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한다.
■ 스킬, 탈것, 전투 이펙트까지 ‘화끈한 손맛’
마지막으로, 니다온라인은 스킬 발동 시 타격감, 탈것과 로봇을 활용한 이펙트 등 시각적·청각적 쾌감을 중요하게 설계했다. 단순한 공격을 넘어, 로켓포를 쏘거나 날개 달린 로봇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등,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손맛’을 극대화했다.
■ 오래 살아남은 게임은 ‘꾸준히 재미있는 게임’
‘니다온라인’의 20년은 단순히 시간이 만든 기록이 아니다. 유저에게 꾸준히 새롭고, 독특하고, 화끈한 경험을 제공해왔기에 가능한 결과다. MMO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지금, 니다온라인이 보여주는 '변하지 않는 재미’는 장수 게임의 전형이자, 향후 MMORPG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시사점을 던진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