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건물 엔씨타워 I의 토지 및 건물을 약 4435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기준 자산총액의 11.22%에 해당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RDI센터' 건립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RDI는 'Research, Development, Innovation(연구, 개발, 혁신)'의 약자로, 차세대 게임 개발과 인공지능(AI, 인공지능) 기술 연구, 글로벌 사업 전략을 아우르는 융합형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4월 기공식에 참석한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게임과 기술 R&D의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공간을 만들겠다"라며 "콘텐츠, 기술, 인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생산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RDI센터 외에도 대형 신작 라인업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플랫폼 개발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사옥 매각은 그 출발점이자, 조직 구조 전환 및 기술 투자 확대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