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20일(현지 시간 기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위치한 MS의 본사 앞에서 시위대와 레드먼드 경찰이 충돌, '노 애저 포 아파르트헤이트(No Azure for Apartheid)' 소속 시위대 18명이 체포됐다 보도했다.
시위대는 "2000명 이상의 MS 직원들이 이스라엘 군과의 계약을 중단하고 제3자 독립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며 "MS는 더 이상 도덕적인 기업이 아니며 협력을 끝낼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단체 측이 MS 본사 앞에 텐트를 치고 전시를 이어가던 과정에서 충돌이 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드먼드 경찰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시위대가 해산 요구에 불응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또 일부 참가자가 MS 사인과 주변 바닥에 페인트를 뿌리고, 보행자 다리를 막은 뒤 벤더의 의자와 테이블을 가져와 장벽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한 상황 정리 과정서 체포자들에게는 무단침입, 악의적 기물 파손, 공무집행 방해 등 여러 혐의가 적용됐으며, 부상자는 없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MS는 이스라엘 국방부에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해당 기술이 가자지구 민간인 공격에 사용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시애틀 지역 매체인 코모 뉴스에 보낸 추가 성명을 통해 "인권 기준과 서비스 계약 조건을 준수하고 있으며,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