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로그라이크 신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이하 카제나)'를 출시하며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같은 날 드림에이지는 초대형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를 정식 출시, MMORPG 팬층을 정조준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를 개발한 박범진 사단이 선보이는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심리스 월드를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단일 채널로 연결된 광활한 필드와 캐릭터 간의 경쟁 요소 외에도, 협동·도전 콘텐츠, 비행·수영·등반 등 자유로운 이동을 통한 탐험 요소가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이용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시작된 1차 캐릭터 생성이 25분 만에 마감됐고, 오후 8시에는 이용자 급증으로 4차 생성이 추가 오픈됐다. 정식 서비스는 총 5개 월드, 25개 서버로 시작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멸망을 향해가는 가상의 세계를 어두운 화풍으로 묘사하고, 캐릭터의 정신이 붕괴되는 '정신 붕괴'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내 캐릭터는 '카오스' 탐험 과정에서 정신적인 대미지를 입게되고, 극심한 스트레스 상태에 도달하면 붕괴상태가 되어 최대 체력이 감소하는 등 페널티를 받게 된다.
지난 7월 진행된 론칭 쇼케이스에서 '카제나' 김형석 디렉터는 "캐릭터의 피폐한 모습을 조명하는 컨셉트가 비주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사랑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어두운 주제를 다뤘다"라며 "게임 IP에는 이런 시도가 많지 않았는데, 이용자분들의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