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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구글, TPU공급 논의…엔비디아 AI시장 영향력 줄어들까

서삼광 기자

2025-11-26 13:19

(출처=구글 제미나이 AI 생성).
(출처=구글 제미나이 AI 생성).
메타가 구글과 대규모 AI 전용 프로세서인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 공급 계약을 추진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AI 칩 시장의 경쟁 구도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된다.

26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해외 주요 외신은 메타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2026년에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한 임대 확대로, 2027년부터는 직접 구매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메타와 구글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PU는 구글이 개발한 AI 전용 처리장치(프로세서)로, 딥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전용 가속기 구조가 특징이다. 병렬 연산이 특징인 GPU와 비교해 AI 관련 연산 처리 속도가 비슷하거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만 TPU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왔다.

페이스북으로 친숙한 메타는 대규모 AI 모델 라마(Llama)를 고객 서비스와 기업 단위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라마 고도화에는 엔비디아의 GPU 주로 사용되었지만, TPU 도입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인프라 다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임대 형식으로 활용해온 TPU를 향후 자체 데이터센터로 들여오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구글 TPU가 외부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는 엔비디아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 AI용 처리장치(프로세서) 시장에 의미 있는 균열을 낼 수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관련 보도 직후 엔비디아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도 경쟁 구도가 재편될 지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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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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