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19세기 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벨 에포크(Belle Epoque) 시대의 미학을 바탕으로 한 세계관이 특징인 게임이다. 화려함과 불안이 공존하던 시대적 분위기를 어둡고 상징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했으며, 죽음의 저주를 끊기 위한 원정을 그려내 인간성과 운명에 대한 깊은 서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스템 적으로는 전통적인 턴제 전투 방식에 공격을 패링하는 실시간 액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게임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 게임산업과도 인연이 깊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공동 퍼블리싱 및 국내 유통을 스마일게이트가 담당해, 투자와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전반에 관여했다. 벨 에포크 시대의 미적 의식과 퇴폐적 분위기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비교되며 언급돼 왔다. 실제로 양측 개발진은 공식 대담을 통해 세계관 구축 방식과 시대적 배경을 게임으로 풀어내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