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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구 IP로 2025년 빛났다

서삼광 기자

2025-12-19 12:55

넥슨, 신구 IP로 2025년 빛났다
넥슨이 2025년을 알차게 보냈다. 핵심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한 게임은 물론, 신규 IP까지 글로벌 규모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게임 업계 최초 '2년 연속 연매출 4조 원' 달성이라는 대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넥슨은 올해 '마비노기 모바일'부터 '아크 레이더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쏟아냈다. 이들이 고르게 흥행하면서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3조339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10월30일 정식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 성과가 4분기 매출에 온전히 반영되면,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2025년이 더욱 특별한 것은 단순히 매출 규모가 늘었기 때문만이 아니다. 새로운 IP와 기존 IP의 종적·횡적 확장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경쟁의 핵심인 스팀·콘솔 플랫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넥슨의 핵심 계열사인 넥슨게임즈, 네오플 등은 콘솔과 PC 패키지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를 늘리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 '대한민국 게임대상' 영예 '마비노기 모바일', '글로벌 돌풍'의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퍼스트 퍼서커: 카잔'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퍼스트 퍼서커: 카잔'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넥슨 라인업 중 최고 화제작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아크 레이더스'다. 지난 3월 27일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감성적인 그래픽과 생활형 콘텐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단단한 팬덤은 물론 새로운 1020세대 이용자까지 흡수하며 누적 다운로드 36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대중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으며 정점에 올라섰다.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시장에 넥슨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독창적인 메카닉 디자인과 긴장감 넘치는 생존 전투를 결합한 PvPvE 익스트렉션 슈터 게임으로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판매량 400만 장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제공=넥슨).
(제공=넥슨).
이 게임의 흥행은 넥슨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해외 개발사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 외에도, 엠바크 스튜디오 측이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글로벌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퍼블리셔로서 넥슨의 가치를 직접 입증하기도 했다.

◆ '카잔'·'메이플 키우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 본격화

(제공=넥슨).
(제공=넥슨).
2025년은 넥슨의 콘솔 시장 진출이 궤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과거 넥슨은 자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엑스박스, 닌텐도 플랫폼으로 선보인 바 있으나, 대개 단발적인 실험에 그쳤었다. 반면 올해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RPG로서의 게임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원작의 특징인 '액션쾌감'을 소울라이크 장르의 긴장감과 결합해 국내외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공=넥슨).
(제공=넥슨).
최근에는 에이블게임즈와 손잡고 출시한 '메이플 키우기'의 기세가 뜨겁다. 원작의 도트 감성을 살리면서 성장의 재미를 극대화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서비스 22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IP가 거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다.

오프라인을 활용한 IP 알리기 활동도 한 층 강화한다. 넥슨은 제주국제공항에 '메이플스토리' 팝업 스토어와 2026년 잠실 일대 대규모 전시 등 오프라인 투자까지 병행하며 국내외 이용자를 향한 게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 '빅앤리틀' 전략의 안착… 멈추지 않는 파이프라인

넥슨 신작 파이프라인(출처=넥슨 3분기 실적발표 자료).
넥슨 신작 파이프라인(출처=넥슨 3분기 실적발표 자료).
넥슨의 2025년은 어느 해보다 따뜻했다. 기존 IP의 흥행 파워를 재확인했으며, 새롭게 떠오른 라이징 스타 '아크 레이더스'는 중장기 흥행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기세는 2026년에도 이어진다. 넥슨의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마비노기 영웅전 IP) ▲프로젝트 오버킬(던전앤파이터 IP)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신작) ▲듀랑고 월드(듀랑고 IP)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던전앤파이터 IP) ▲프로젝트 RX(블루 아카이브 개발팀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한국 고전 전우치 IP) 등 차세대 주자들도 글로벌 무대 진출을 추진한다.

넥슨의 지금을 만든 '빅앤리틀' 전략은 2025년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대형 IP의 저력을 극대화하는 '빅' 전략과 '데이브 더 다이버'로 확인된 혁신적 '리틀' 전략이 조화를 이루며 넥슨만의 독보적인 개발 DNA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새로운 한 해를 앞둔 넥슨이 또 어떤 게임으로 글로벌 유저를 놀라게 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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