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대표는 신년사에서 "2026년부터는 보다 긍정적이고, 도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엔씨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의 키워드를 '성장'과 '혁신'으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년간의 구조적 변화와 조정을 성장의 기반으로 평가했다. 두 대표는 "쉽지 않은 선택과 조정의 시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 주신 사우 여러분의 책임감과 성숙함은 다음을 준비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가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프로젝트로 언급됐다.
김택진, 박병무 대표는 '아이온2'가 서비스 안정화와 이용자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신뢰 회복의 계기 만들고, 엔씨소프트 핵심 IP의 경쟁력과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아이온2'는 운영·개발 책임자가 매주 온라인 소통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와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약 6주만에 누적 매출이 1000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체계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혁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장르 확장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MMORPG에 더해 슈팅과 서브컬처 장르에서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외부 스튜디오와의 협업, 퍼블리싱 투자를 통해 슈팅과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클러스터를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부서 역시 인재 확보와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추가 인수(M&A)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MMORPG를 뼈대로 삼고, 다양한 장르로 근육을 붙여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라 할 수 있다.
'혁신'에 대해서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경영진은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업무와 프로세스를 근본적인 시각에서 재검토하는 혁신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든 구성원이 제로 베이스에서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경우,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래를 대비한 세대 교체와 지속 가능한 조직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기반으로도 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변화의 과정에서 경영진의 역할도 명확히 했다. 김택진, 박병무 대표는 "명확한 방향 제시, 불확실성 최소화로 필요한 판단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우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