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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 "아티스트 팬덤 문화를 디지털로 구현"

서삼광 기자

2026-02-04 18:12

왼쪽부터 '슴미니즈'
왼쪽부터 '슴미니즈'
카카오게임즈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퍼즐 게임 '슴미니즈(SMiniz)'를 통해 팬덤 문화를 게임으로 옮기는 시도에 나선다. 단순한 아이돌 게임을 넘어, 팬들이 일상에서 즐기던 '덕질'의 경험을 게임으로 구현해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판교 알파돔 사옥에서 '슴미니즈' 인터뷰를 진행하고, 게임의 기획 배경과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메타보라 김소희 제작본부장, 김용화 기획리드, 박일웅 PD가 참석했다.
'슴미니즈'는 매치3 퍼즐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 게임이다. 이용자는 퍼즐 플레이를 통해 포토카드를 수집하고, 이를 꾸미거나 전시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과정을 거친다. 박일웅 PD는 이런 플레이 경험(UX)를 '덕질을 플레이하는 게임'이라고 정의하며, 게임 안에 퍼즐과 아이돌 IP를 녹여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게임 플레이는 이용자가 퍼즐을 풀면 포토카드를 얻고, 포토카드는 다시 꾸미기와 소셜 콘텐츠로 이어진다. 김용화 기획리드는 "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포토카드라고 봤다"며 "실사를 기반으로 한 포토카드와 일러스트화된 포토카드를 함께 준비했고, 덕질존이라는 전시 공간을 통해 게임 안에서도 이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아티스트들의 팬덤 문화를 디지털로 표현한 대표적인 콘텐츠는 '탑꾸'다. 포토카드나 사진을 보관하는 투명 케이스 '탑로더'를 꾸미는 행위를 뜻하는 용어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얻은 보상으로 탑꾸를 즐기며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는 순환 구조가 핵심 재미로 꼽힌다. 여기에 맛있는 음식을 포토카드와 함께 사진으로 남기는 '예절샷' 등 팬덤이 즐기는 문화를 게임 속 콘텐츠로 재현했다. 김 기획리드는 "포토카드 수집에 그치지 않고 활용하는 재미가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아티스트 표현 방식 역시 개발진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3D SD 캐릭터로 재창작해 팬들이 애정하는 부분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 기획리드는 "창작자의 입장에서 만드는 게임과 달리, 실제 존재하는 아티스트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며 "눈 옆 점의 위치, 눈썹 각도 같은 신체적 특징뿐 아니라, 성격이 느껴지는 포즈와 제스처까지 구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일웅 PD는 "아티스트의 실사와 게임 그래픽 사이에서 느껴질 수 있는 괴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아티스트를 사랑스럽게 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라고 강조했다.

팬덤 중심 게임인 만큼, 게임 콘텐츠 비중이 특정 멤버에 편중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묻는 질문에 김용화 기획리드는 "인기 있는 그룹이나 특정 멤버에 무게를 두는 구조는 만들지 않았다. 모든 아티스트를 같은 비중으로 구성했고, 이용자가 최애를 선택해 그 아티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벤트나 공식 노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그룹 리더 중심 등 내부 기준을 적용해 공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제공=카카오게임즈).
(제공=카카오게임즈).
색다른 접근법에 대한 팬덤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게임성은 대중적으로 맞추는 대신, 소셜 요소를 강화한 전략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박일웅 PD는 "일반적인 퍼즐 게임과 비교했을 때 주요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고무됐다"며 "포토카드를 디지털로 옮긴 방식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고, 실제 플레이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슴미니즈'는 글로벌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소희 제작본부장은 "SM 아티스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덤 기반이 크다"며 "다만 특정 국가를 확정하기에는 이른 단계로, 출시 초반에는 서비스 안정화와 콘텐츠 가능성 검증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론칭 시점에 참여가 확정된 아티스트는 NCT(서브 크룹 포함), 라이즈(RIIZE) 등 6개 그룹이다. 이밖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이나 아티스트의 참여는 출시 이후에나 밝혀질 전망이다. 박일웅 PD는 "론칭 이후 서비스 안정화를 거친 뒤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부분"이라며 "팬덤과 게임 경험이 없는 이용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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