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는 1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95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손실 84억 원, 당기순손실 14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이 10.6%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다소 희석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8% 증가한 103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품질 보증(QA) 인력이 늘어난 점과 자회사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8.4% 상승한 507억 원을 기록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붉은사막'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전 분기 대비 9.6% 줄어든 123억 원으로 관리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펄어비스의 최대 승부수는 단연 '붉은사막'이다. 2019년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약 7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친 '붉은사막'은 최근 개발 완료를 의미하는 '골드행(Gone Gold)'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출시 단계에 들어섰다. 게임은 오는 3월2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스팀 등 주요 플랫폼에서 위시리스트 200만 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기대작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황이다.
이에 펄어비스는 "출시 전까지 에픽게임즈 스토어 사전 예약 및 글로벌 프리뷰 이벤트를 통해 기대감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이후의 성장 동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수집형 오픈월드 어드벤처 '도깨비(DokeV)'에 대해서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 개발 인력을 대거 투입해 개발 속도를 높일 방침이며, 올해 중 적절한 시점에 개발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이브 프론티어(EVE Frontier)' 역시 "파운더 액세스 테스트를 지속하며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조미영 CFO는 "2026년 1분기에도 '검은사막' 북미·유럽 10주년 이벤트 등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차기작들이 주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