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4일(현지 시간) 에픽게임즈와 반독점 분쟁 종결에 합의하고, 구글 플레이 수수료 인하 및 생태계 개방을 골자로 한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정책 적용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 미국과 유럽(EEA) 등 주요 시장에 우선 정책이 적용되며, 한국과 일본은 연내에 정책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5년간 구글과 대립하며 마켓에서 퇴출됐던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은 제3자 앱스토어 설치를 공식 지원하는 '등록 앱스토어(Registered App Stor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구글이 제시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외부 마켓은 플레이 스토어와 동일한 수준의 설치 편의성을 제공받게 된다. 이는 폐쇄적이었던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구글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 증가로 압박을 받던 중소 게임업체들이 이용자 혜택과 개발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의 결정이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앱 마켓 수수료 부담 완화 논의가 장기간 이어진 만큼, 이번 조치가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