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개임 사업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게임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1일(국내 시각 기준) 2024년 3분기(FY25 Q1)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약 656억 달러(한화 약 90조 4361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306억 달러(한화 약 42조 1851억 원)와 약 247억 달러(한화 약 34조 514억 원)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4%, 10% 상승했다.
특히 MS의 3분기 게임사업 부문 매출은 약 56억 달러(한화 약 7조7212억 원)로 전년동기대비 43% 가량 증가했다. MS는 Xbox 콘텐츠 및 서비스 수익이 61% 증가했는데, 성장률의 53% 포인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의 영향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Xbox 콘솔 기기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가량 감소했다.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지 1년이 지난 현재, MS는 한층 높은 마진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사업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MS 스튜디오 전반에 걸쳐 IP가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MS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다음 분기에는 게임 사업 부문은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로 인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Xbox 콘텐츠와 서비스 매출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지난주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 출시일에 역대 가장 많은 Xbox 게임패스 가입자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MS는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이 33% 성장하면서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1억 달러(한화 약 33조 22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