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파이브 게임즈는 '미르의전설2'를 기반으로 한 '미르2: 레드'와 '라테일'의 모바일 버전인 '라테일 플러스' 등 액토즈게임즈 인기 IP의 모바일게임을 다수 선보여왔으며, 두 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액토즈게임즈 IP의 모바일 버전을 선보였다는 점과 그리고 지금은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게임 '천년'을 다시 한 번 팬들 앞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당시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또한 게임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점으로 "원작 게임의 감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고 밸런스나 마케팅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라고 소개한 뒤 '천년 어게인' 역시 예외는 아니라며 여느 MMORPG들과 달리 레벨 대신 연령 시스템을 도입, 플레이한 시간이 곧 이용자의 강함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무공 운용도 달라져 각 무공의 최고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 원작 팬들을 배려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원작이 서비스됐던 시기의 게임 환경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한 김환 사업실장은 "현재 트렌드나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편의성이나 최적화에 대한 부분도 중요한 만큼 이 점들의 조화로운 지점을 찾는 것이 이용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 1위, 갤럭시 스토어 2위 등 인기 순위에서의 활약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 진입의 선전 역시 단순히 원작 재현만이 아닌 서비스 편의성도 감안한 고민의 결과라는 것.
이어 "브이파이브 게임즈의 가장 큰 장점이 10년 가까이 게임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게임에 대한 애정과 지식도 많아 정성적 및 정량적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최적의 서비스에 대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이용자의 마음이 떠나는 시간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짧다는 것으로 최대한 오래 관심을 이어갈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 반영해 더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김환 사업실장은 "신규 콘텐츠의 업데이트에 있어 개발 방향에 대한 조율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이용자 분들의 기다리시는 마음을 저희의 개발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한 뒤 "저희의 의도와 이용자 분들의 기대가 상충할 때는 저희는 항상 이용자 분들의 의견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최대한 요청에 맞춰드리고자 한다"라고 개선 방향성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가장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서비스 중인 게임 세 편이 모두 원작의 서비스 기간이 길거나 오래 전에 서비스된 게임들이다 보니 원작 재현을 위한 고증이 쉽지 않다며 "저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이에 대해 이용자 분들께 투명하게 오픈하고 수정 또는 보완을 위한 제보를 적극 받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서비스 중인 세 편의 게임들이 모두 액토즈게임즈의 IP인 것과 관련해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환 사업실장은 "액토즈소프트가 PC 온라인게임에 있어 1세대 기업들 중 하나다 보니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보물같은 게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IP'를 발굴하겠다는 저희 회사의 비전에 잘 어울리는 게임들이다 보니 긴밀한 협력 관계가 자연스레 형성됐고 성과 또한 기대한 것 이상을 거둘 수 있었다. 아무래도 성과가 하나씩 나오면서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고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진 것이 아닐까 싶다. 세간에서 관심을 가질 특수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차기작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분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을 선별하고 있으며, 스토리와 캐릭터가 독창적이면서도 진입 장벽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는 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때가 되면 이러한 정보 역시 이용자 분들과 공유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자신의 서비스 철학으로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이용자의 시간과 가치를 동등하게 교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한 김환 사업실장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만능의 정공법이란 없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와 변화에 발맞춰 밸런스를 이용자 친화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용자들에게 신뢰받는 게임사, 믿을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믿을 수 있게 꾸준히 서비스하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 IP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지키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저희의 게임에 대한 저희의 진심을 장기적으로 잘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