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라온엔터테인먼트에서 '테일즈런너RPG'를 개발 중인 이상훈 PD는 데일리게임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테일즈런너RPG'는 원작 팬들을 위해 유지해야 할 캐릭터들의 개성, 아이덴티티, 세계관 등을 충실히 반영했다"며, "이후 이야기도 스핀오프 형식으로 풀면서 이용자들이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테일즈런너RPG' 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요소로 이상훈 PD는 '테일즈런너'의 광장을 구현한 하늘섬 콘텐츠를 꼽았다. 그는 "하늘섬은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직접 움직이며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장소로 원작의 독특한 커뮤니티 시스템이 반영됐다"며, "원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낚시, 농장 등 생활형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보상도 얻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테일즈런너'의 다양한 콘텐츠도 수집형 RPG에 맞게 재해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원작 속 아누비스 콘텐츠는 이용자 간 협동 전투로 진행되는 아누비스 점령전으로 구현됐으며, '테일즈런너' 보스들에 힘을 합쳐 맞서는 카오스 레이드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비동기 방식의 순위 경쟁 방식으로 이뤄지는 PvP 콘텐츠인 아레나도 존재한다.
이상훈 PD는 "'테일즈런너' 이용자는 물론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전투 콘텐츠 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생활 콘텐츠 등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갖추도록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또한 원작 '테일즈런너' 개발자들과 함께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반영하는 동시에 '테일즈런너RPG'의 새로운 이야기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테일즈런너RPG'의 메인 시나리오 전체를 보려면 약 3-4개월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방대한 서사가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이상훈 PD는 "게임 속 이야기는 유명 동화의 이야기가 기반이나, 캐릭터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재해석했다"며, "예를 들어 서로에게 경쟁의식을 가진 헨젤과 그레텔이나, 원더랜드를 제패하려는 앨리스 등 신선한 이야기를 다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용자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 메인 시나리오도 준비된 상태다. 업데이트로 시나리오가 지속 추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게임을 목표로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힘쓸 방침이다. 이상훈 PD는 "지금까지 개발팀이 주도적으로 게임을 만들어왔다면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2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테일즈런너' 이용자를 비롯해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