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카와는 보통 주식 신주 1205만 4100주를 발행해 499억 7629만 8600엔(한화 약 4616억 원)을 조달했으며 이에 따라 자본금과 자본준비금이 각각 249억 8814만 9300엔(한화 약 2308억 원) 씩 증가하게 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카도카와 주식을 기존 384만 4950주에서 1489만 9050주로 늘리며 2.10%였던 지분율도 10.11%로 늘어나게 됐다. 대주주 순위에서는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과 KSD-삼성이 더 높은 순위에 있으나 신탁업을 영위하는 자가 신탁재산으로 소유하고 있어 주요주주 및 최대 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소니가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됐다.
소니와 카도카와 모두 미디어 기업으로써 글로벌 시장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공통 분야 중 하나인 게임 업계에서도 두 회사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니는 1994년 플레이스테이션의 첫 번째 기기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비디오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다수의 인기 IP를 보유한 개발사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24년에도 팀 아소비가 개발한 '아스트로봇'으로 '더 게임 어워즈'의 최고 상인 GOTY를 수상했다.
카도카와는 일본의 대표 게임 잡지 중 하나인 '패미통(ファミ通)'을 출간하고 있으며 쯔꾸르게임을 다루는 갓차갓차게임즈, '소울' 시리즈와 '아머드 코어' 시리즈, '세키로', '엘든링', 등을 제작한 프롬소프트웨어, '단간론파' 시리즈와 '파이어 프로레슬링' 시리즈, '풍래의 시렌'의 스파이크 춘소프트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게임 IP의 다양한 부문에서의 활용이다. 최근 소니는 자사 IP 또는 관련 제품들의 영상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적극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 소니는 향후 10년을 위한 비전으로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를 내세우며 게임을 비롯해 영상, 음악 등 콘텐츠에 보다 힘을 쏟을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소니가 카도카와가 보유한 미디어 IP의 게임화 또는 게임 IP의 영상화에 관심을 가질 경우 실제 결과물로 이어지는 흐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