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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민주당 게임특위 부위원장 "韓, e스포츠 종주국이라면 진흥법 개정해야"

김형근 기자

2025-03-11 14:52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게임특위 부위원장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e스포츠 진흥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게임특위 부위원장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e스포츠 진흥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e스포츠 진흥재단'을 부산에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일 강남역 인근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게임특별위원회(이하 게임특위) 부위원장 겸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은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진흥을 이야기하며 부산광역시의 '게임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경력을 바탕으로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정치권 인사 중 하나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재성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게임 산업과 e스포츠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이재성 부위원장이 생각하는 e스포츠의 진흥책은 바로 '학교 체육 교육과의 연계"로 "e스포츠를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할 '전자체육(e체육)' 개념을 도입해 필요가 있으며, 특정 게임이 아닌, 전략이나 팀워크 등 장르별 공통 개념 및 스킬을 가르치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 제정된 e스포츠 진흥법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2007년 제정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의 사례를 들며 "e스포츠 역시 우리나라가 종주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서 비슷한 내용을 담아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성 부위원장은 'e스포츠 진흥재단'의 설립에 주목했다.
이재성 부위원장은 'e스포츠 진흥재단'의 설립에 주목했다.
특히 이재성 부위원장이 주목한 것은 바로 'e스포츠 진흥재단'의 설립으로, 태권도 진흥에 관한 사업을 전개하는 '태권도진흥재단'과 마찬가지로 e스포츠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독립 기관을 재단을 세워 부산에 본부를 두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재단 본부를 부산에 두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009년 '지스타' 개최지를 부산으로 유치했을 때 힘을 보탰던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국내 첫 e스포츠 전용 경기장도 부산에 있고 10만 인파가 몰렸던 광안대첩 역시 부산에서 열렸을 만큼 부산은 e스포츠에 진심인 도시다"라고 밝혔으며, "부산이 국제적 교류가 활발한 도시라는 점을 활용해 글로벌 e스포츠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라는 점도 잊지 않았다.

물론 "굳이 부산이어야 하나?"라는 의문이 나올 수 있지만 '지스타' 유치 이후 부산을 '게임 도시'와 'e스포츠 중심도시'로 보다 발전시키고자 하는 주요 관련자들의 노력을 생각해보면 이재성 부위원장의 이야기는 충분히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부산도 처음에는 e스포츠는 물론 게임을 '차세대 지역 발전 산업'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를 낯설어했지만 해가 갈수록 시민들도 이를 받아들이고 그 애정이 끈끈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를 이끄는 부산시는 지역 디지털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부산글로벌게임센터 등을 통해 이러한 지원 기조를 보조했으며, 서면에 위치한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브레나(BRENA)'에서는 꾸준히 다양한 종목의 경기 또는 뷰잉 파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며 e스포츠 팬들의 명소가 되기도 했다.

부산의 e스포츠 및 게임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부산의 e스포츠 및 게임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 동안 부산에서는 ‘WCG 2011 그랜드 파이널’, ‘2014 LCK 서머 결승전’, ‘오버워치 페스티벌’, ‘GG 투게더’, '2022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등 수많은 이벤트가 치러졌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 연고 e스포츠 팀 역시 부산의 BNK 피어엑스가 그 주인공이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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