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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뱀피르’ 뻔한 MMORPG 공식 깨나…넷마블 저력 시험대

김형근 기자

2025-08-25 12:22

넷마블 기대작 '뱀피르'가 26일 서비스를 시작한다(제공=넷마블).
넷마블 기대작 '뱀피르'가 26일 서비스를 시작한다(제공=넷마블).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뻔한 MMORPG가 아닌 개성을 마음껏 뽐낸 넷마블의 또 하나의 인기작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넷마블은 다크 판타지 MMORPG '뱀피르'의 서비스 일정과 관련해 25일 정오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뒤 오는 26일 정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뱀파이어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뱀피르'는 퇴폐적이면서도 강렬한 뱀파이어 이미지를 MMORPG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시킨 경력의 넷마블네오 한기현 PD는 "다른 MMORPG들이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하다 보니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뱀파이어가 가진 섹시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제대로 구현하고 싶었다. 'MMORPG는 뻔하다'라는 인식을 깨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게임은 ▲총격 딜러 '카니지' ▲뱀파이어 기사 '블러드스테인' ▲주술사 '바이퍼' ▲암살자 '그림리퍼' 등 네 가지 클래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 내 전투는 흡혈과 버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몰입도를 높였다. 체력이 낮은 적을 흡혈 스킬로 마무리하면 전투 능력이 일시적으로 강화되는 방식이다.
흡혈귀에 대한 전통적 설정도 게임에 맞게 재해석됐다. 뱀파이어의 약점인 햇빛을 그대로 적용하는 대신, '피의 장막’이라는 세계관 장치를 도입해 제약을 줄이고 설득력을 높였다.

"'MMORPG는 뻔하다'라는 인식을 깨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진 한기현 PD.
"'MMORPG는 뻔하다'라는 인식을 깨겠다"라는 출사표를 던진 한기현 PD.

이러한 특징과 관련해 앞서 진행됐던 사전 체험회의 참가자들은 "'흡혈' 스킬이 쾌감을 주며 그래픽과 콘텐츠 완성도가 높았다"라는 평가부터 "쟁탈전 PvP의 타격감이 훌륭했고, 패배 보상도 만족스러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제 시스템에 있어서도 넷마블은 초보존부터 다이아가 드롭되며, 거래소 대신 필드 사냥으로 다이아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MMORPG와는 다른 전략을 꺼냈다. 여기에 작업장 전담 탐지 부서를 바탕으로 문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서는 "기존의 MMORPG 팬들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이용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며, 넷마블의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성장에 차질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넷마블은 '뱀피르'의 플랫폼과 국가별 가이드라인에 맞춘 현지화를 준비 중이다. 출시 이후에는 신규 클래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모든 캐릭터가 뱀파이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늑대인간 등 뱀파이어의 라이벌적 존재를 클래스 디자인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기현 PD는 "플랫폼별 기준에 맞게 리소스를 일부 다르게 적용하고, 글로벌 출시 시에는 각 지역 가이드라인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뱀피르'에 대해 "단순한 신작 흥행을 넘어 넷마블의 체질 변화와 미래 전략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뱀피르'는 무기에 따라 카니지, 블러드스테인, 바이퍼, 그림리퍼로 나뉜다(출처='뱀피르' 홈페이지).
'뱀피르'는 무기에 따라 카니지, 블러드스테인, 바이퍼, 그림리퍼로 나뉜다(출처='뱀피르' 홈페이지).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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