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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달리는 MMORPG '니다온라인', 여전히 살아있는 전설

안종훈 기자

2025-08-25 18:02

20년째 달리는 MMORPG '니다온라인', 여전히 살아있는 전설
2005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니다온라인’은 2025년 현재까지도 서비스를 이어가며 PC 온라인게임 역사 속에 특별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수많은 게임이 등장과 소멸을 반복한 시장에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유저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니다온라인은 어떤 매력으로 지금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니다온라인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독특한 세계관이다. 전통적인 기사, 마법사, 소환사 같은 직업과 함께 미래 지구에서 불시착한 마공사가 같은 무대에서 공존한다. 중세 판타지 속에서 현대 병기와 로봇이 등장하는 설정은 출시 당시에도 신선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이 게임만의 개성으로 회자된다.
또한 캐릭터 전환의 신선함도 빼놓을 수 없다. 무기를 중심으로 싸우는 기사, 정령을 부리는 소환사, 화려한 스킬을 펼치는 마법사, 기관총과 로켓포로 무장한 마공사까지, 캐릭터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게임을 시작하는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지루함이 가장 큰 적이지만, 니다온라인은 이러한 전환을 통해 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왔다.

전투의 손맛 역시 이 게임의 자랑이다. 마법과 현대 무기가 뒤섞인 전장에서 마공사가 로봇에 탑승해 미사일을 퍼붓는 장면은 니다온라인만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20년간 변치 않은 강렬한 타격감은 지금도 팬들이 ‘나다운 재미’라 부르는 부분이다.

아이템과 탈것 시스템 또한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여왔다. 장비에 따라 외형이 크게 달라지고, 종족마다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 구분되면서 개성이 뚜렷해진다. 말이나 호랑이를 타는 기사, 구름 위에 올라선 마법사, 정령과 함께 성장하는 소환사, 로봇을 타고 하늘을 나는 마공사까지, 다양한 연출이 꾸미기와 수집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 왔다.
무엇보다 니다온라인의 진짜 힘은 커뮤니티와 팬덤에서 나온다. 길드 단위의 보상 시스템과 운영진의 꾸준한 관리가 쌓여 만든 유저 충성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18년차 유저 김모 씨는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한 게 대학생 때인데, 어느새 제 아이가 중학생이 됐습니다. 게임 안에서 쌓은 추억이 제 삶의 일부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라며 웃었다.

이처럼 니다온라인은 단순히 오래된 MMORPG가 아니라 여전히 즐길 이유가 있는 게임이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전환의 신선함, 화끈한 전투, 차별화된 아이템과 유저 커뮤니티의 힘이 지금도 팬들을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서비스 20년째를 맞이한 지금, 니다온라인은 그 이름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로 남아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

안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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