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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레이더스, 핵 이용자 때문에 잃어버린 아이템 찾아줘 '호감'

김형근 기자

2025-11-05 18:18

(제공=넥슨).
(제공=넥슨).
넥슨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선보인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 출시 초반 '핵(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아크 레이더스'를 이용하던 한 이용자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 중 다른 이용자의 공격에 의해 캐릭터가 쓰러지고 모든 아이템을 잃어버리게 됐는데, 이후 잃어버렸던 아이템을 운영측이 돌려줬다는 것. 이때 이용자가 받은 메시지에는 "불공정한 플레이로 인해 아이템을 잃으셨으나, 저희가 다시 복구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불공정한 이점이 아닌, 실력과 팀워크, 재미가 중심이 되는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자신들의 각오를 밝혔다.
이러한 소식을 이용자가 커뮤니티에 등록하자 이를 본 사람들은 "단순한 사후 처벌을 넘어 피해 이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책까지 내놓으면서, 고질적인 슈터 장르의 '핵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해를 입었던 이용자가 운영잔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와 아이템(출처=레딧 캡처).
피해를 입었던 이용자가 운영잔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와 아이템(출처=레딧 캡처).
'아크 레이더스'와 같은 경쟁 기반의 슈터 장르, 통칭 '익스트랙션 슈터'에서 핵 이용자는 게임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일반 이용자들의 게임 경험을 파괴하는 가장 큰 암적 존재로 꼽혀왔다.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된 게임이라도 "어차피 핵 사용자가 이긴다"는 인식이 퍼지면 신규 이용자 유입이 끊기고 기존 이용자마저 이탈하며 게임의 수명 자체가 단축되는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엠바크 스튜디오가 보여준 '아크 레이더스'의 대응은 '처벌'을 넘어 '피해 복구'까지 책임지겠다는 전향적인 태도는 개발사가 게임 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자원을 투입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각오'를 잘 보여준다. 특히 개발사의 전작인 '더 파이널스'의 경우 해킹 피해로 인해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던 만큼 이번 결정은 환영을 넘어 개발사에 대한 호감을 쌓기에 충분해 보인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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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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