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엔진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이하 유니티)는 전 세계 게임 개발 흐름을 분석한 '2026 유니티 게임 개발 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여러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전 세계 3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2025년 한 해 동안 유니티 엔진 및 생태계에 참여한 약 500만 명의 개발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게임 개발 트렌드를 분석했다.
개발 기간 역시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티 프로젝트의 개발 시간 중앙값(데이터 분포의 가운데 값)은 2022년 1월 기준 91시간에서 2025년 12월 기준 21시간으로 약 77% 감소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 명 이상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개발 시간 중앙값이 2023년 3월 기준 462시간에서 2025년 10월 기준 86시간으로 줄어들며 대형 프로젝트에서도 개발 효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AI 기반 개발 도구의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개발자의 95%가 이미 개발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주요 활용 분야로는 코딩 지원(62%)과 글쓰기 및 내러티브 디자인(44%)이 꼽혔다. 개발자들은 AI 활용의 가장 큰 장점으로 효율성 개선(73%)을 지목했으며, 의사결정 개선(62%)과 리소스 절감(51%) 등이 뒤를 이었다.
유니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임 산업이 대형 프로젝트 중심에서 효율성과 민첩성을 중시하는 개발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AI 기반 도구가 반복 작업을 줄이고 제작 속도를 높이면서 향후 게임 개발 방식의 중요한 기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